Category Archives: 기고문
아프리카의 독재정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김광수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Tunisia) 시디 부지드(Sidi Bouzid)의 시청 청사 앞 도로에서 한 청년이 분신자살했다. 그 청년은 무허가 노점상을 운영했는데, 어느 날 정부에 의해 모든 생계유지수단을 박탈당했다는 것이 자살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 청년의 자살 원인은 튀니지의 대통령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Zine El Abidine Ben Ali)의 장기 집권더 보기…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과 코트디부아르의 국제적 위상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이한규 탈냉전 이후, 국제기구들의 위상과 역할이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국가 위상은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그 국가가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 위상을 전혀 무시할 수 없다. 현재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상호작용은 군사력과 경제력이 원동력이 되지만 국가의 국제적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특히 유엔은 지역분쟁의 예방 및 해결을 종전과 같은 PKO파견과 ODA확대만을 통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더 보기…
프랑스 사회주의 정권 출범과 아프리카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이한규 1995년 선거에서 미테랑 사회주의 정권의 패배 이후,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 정책은 아프리카에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특히 사르코지 정권이 들어선 이후 프랑스는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심심치 않은 대립의 각을 세우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사르코지의 외국인 불법체류자-대부분이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강력한 정책이었다. 또한 프랑스의 자랑처럼 여기던 외국인에 대한 호의적더 보기…
가나 정부의 물가 지수, 얼마나 믿을 만한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정치 후진국일수록 정부의 각종 경제 지표는 숫자 놀음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의 대다수 국가와 마찬가지로 가나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해 왔다. 가나의 일간지인 <The Chronicle>(2012년 5월 30일자)은 “한 자릿수 인플레이션은 엄청난 농담이다!”(Single digit inflation is a huge joke!)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정부의 물가더 보기…
가나의 공동체 분쟁, 사회 통합의 걸림돌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지구상의 모든 인간 사회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다. 그래서 그들 간의 갈등은 필연적이다. 특히 다언어·다종족 사회에서는 집단 간 갈등 양상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난다. 50개가량의 종족이 살고 있는 가나도 이러한 현상에서 예외적이지 않다. 아래에서 보게 될 것처럼, 가나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형태의 갈등은 사회 통합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하의 내용은 가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