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티오피아에서는 정치권의 다원성이 뒷걸음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중심에는 유명한 음악가이자 정치 운동가인 하찰루(Hachalu Hundessa) 암살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사건 이후에는 폭력 사태가 잇달아 발생했다. 그 암살 사건뿐만 아니라 그 후의 폭력 사태도 어처구니없는 행위였다. 그 폭력 사태로 인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자와르(Jawar Mohammed), 베켈레(Bekele Girba), 에스킨더(Eskinder Nega) 등의 정치인을 포함하여 수천 명이 체포되었다. 수억 비르의 재산 손실이 발생했고, 수많은 시민은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에티오피아 정치사의 또 다른 비극이었다.
여당과 야당 모두는 그 암살 사건은 파괴적이었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자와르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을 구금했다. 국가의 선전 기관은 하찰루 암살 사건을 오로미아 지역주(Oromia Regional State)에서 발생한 폭동 탓이라고 전가했다. 연방 검찰청과 연방 경찰만이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 여당과 정부 관리들 역시 비난의 대상이다. 하찰루 암살 사건과 그 후의 폭력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가 자원은 개인과 집단을 국가와 공공의 적으로 간주하는 데 이용되었다. 무죄 추정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한동안 인터넷을 차단하고, 이 사건들에 대해 대안적 내러티브를 보여주고자 했던 민영 미디어와 국영 미디어를 폐쇄했다. 이를 통해 국가는 정보를 독점했다. 아비(Abiy Ahmed) 총리는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 만평은 하찰루 암살 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상황에서, 국가가 공정성을 상실했음을 웅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만평 출처: https://addisfortune.news/in-fight-to-win-narrative-state-needs-to-remain-impart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