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은 육체의 질병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질병이다. 자본 시장이 무너짐에 따라 기업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국가들은 가장 가까운 무역 상대국 중 일부까지도 비행을 금지하고 있다. 세계적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붕괴한 공급망에서 비롯된 확산 효과가 경제 활동을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기치 못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로 인한 국가 부담은 경제를 둔화시키고 예산을 잠식한다. 경제 활동 하락에 따른 상당한 세수 감소는 수출과 관광 수입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 상품 가격 하락과 갑작스러운 자본 유입 중단은 전 세계 국가들의 국제 수지 위기를 불러올 것이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조 2천억 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리아(Lia Tadesse)가 에티오피아의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보고한 것은 3월 13일이었다. 이 확진자는 이 무렵에 에티오피아를 여행한 일본인(남, 48세)이었다. 에티오피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작다. 경제 원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최근 들어 금융 위기까지 겪고 있다. 외국인 투자를 비롯하여 수출액과 송금 감소는 에티오피아의 국제 수지를 더욱 악화하고 있다. 그간 아비(Abiy Ahmed) 총리는 경제 구조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으나, 아직 이렇다 할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만평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 경제에 고통을 주고 있음을 풍자하고 있다.
만평 출처: https://addisfortune.news/as-the-world-economy-coughs-ethiopia-should-work-to-bolster-resil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