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는 2020년 5월 20일 5년 만에 다시 대선을 실시한다. 15년간 재임했던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았다. 대신, 집권 정당 민주주의수호세력(CNDD-FDD)의 사무총장 에바리스테 은다이시미예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였다. 그 외에도 5명이 입후보 등록을 하였으나, CNDD-FDD 정부가 야권 세력에 대한 협박과 탄압을 강화해 온 것을 감안하면 은다이시미예는 부정 선거를 통해서라도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보기…
1990년 민주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아프리카 지방분권화는 올해로 28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크게 진전된 것은 없어 보인다. 특히 대통령 중심제나 의회 제도 같은 정치 제도 혹은 거시적인 시장 경제 체제 과정과 달리, 지방분권화 과정에서는 지역의 복합적인 현실과 문화를 반영하는 특수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주의 간 충돌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아프리카 민주주의로의 완전한 이행은 절반 수준 혹은 그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더 보기…
세네갈은 1960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민주주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몇 안 되는 국가 중에 하나다. 단일 정당 혹은 일당 체제가 아프리카 정당 정치의 모델이던 1963년~1970년대 세네갈은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다당제를 시행한 국가이기도 하였으며 현재까지 순조로운 정권 교체를 통해 안정적인 정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네갈 정부의 언론 자유에 대한 최근 조치는 세네갈의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더 보기…
2017년 11월 21일 외신 <가디언>(The Guardian)의 보도에 따르면, 쿠데타를 일으킨 짐바브웨 군부는 무가베 대통령에게 퇴진을 요구했으며, 이에 완강히 버티던 그가 제이콥 무덴다(Jacob Francis Mudenda) 짐바브웨 의회 의장에게 사직서를 마침내 전달했다고 전하고 있다. 무가베 대통령은 사직서에서 “나 무가베는 공식적으로 사임을 밝힌다,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내 결정은 자발적인 것이며 순조롭고 더 보기…
식민 통치를 경험하고, 일당제나 군부 독재를 지나, 민주주의로 향해 가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적 발전 과정 가운데 최근 짐바브웨에서 일어난 일들은 큰 의미를 지닌다. 짐바브웨의 대통령 무가베(Robert Mugabe)가 집권당인 ZANU-PF의 부통령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를 축출한 지 일주일 만에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무가베를 정권에서 끌어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가베는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결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