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춘 연구교수, UN PKO 한빛부대 제20진, 남수단 파병 앞두고 전문가 강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부대인 한빛부대가 파병 12년차를 맞아 새로운 진출발을 앞두고 전문 강연을 통해 그동안의 발자취와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임무 전략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년 6월 18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남수단 종글레이주에 파병될 제20진 한빛부대 장병 270여 명과 지휘·참모진을 대상으로 김병춘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아프리카 평화·안보전략센터장 겸 HK연구교수가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도약을 위한 발자취 재조명”… 전 장병 각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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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강연인 ‘도약을 위한 한빛부대 발자취 재조명’은 파병 전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한빛부대가 지난 12년간 종글레이주에서 수행해 온 평화정착 및 재건지원 성과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부대는 그동안 △도로·공항 등 기반시설 보수 △농업기술교육과 직업학교 운영 △난민보호소 지원 △현지 주민 대상 의료·방역 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을 높이고, 남수단 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 특히 현지 주민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태권도 교실, 한국문화 소개, 지역 주요인사 방한 연수 등 다양한 친한(親韓) 활동을 펼친 점은 부대 고유의 강점으로 꼽혔다. 강연에 참석한 장병들은 “우리의 발자취를 다시 돌아보고 나 자신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사명감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부 대상 맞춤 강의, “UN PKO 법적 틀과 국제동향 깊이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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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부대 지휘관과 참모 등 간부진을 대상으로 한 ‘UN PeaceKeeping Operations 실제와 국내·국제 동향’ 강의가 진행됐다.

김 교수는 유엔 헌장, 국제인권법, 국제인도주의법, 안보리 위임명령 등 PKO의 4대 법적 기반을 설명하고, UNMISS(남수단 유엔임무단)의 최신 위임명령과 현지 적용 사례를 집중해서 분석했다. 또한, 미국·중국·EU 등 주요국의 PKO 전략 비교, 한국군 PKO 참여 성과와 과제도 함께 짚었다. 간부들은 이를 통해 현장 임무 수행 시 국제 규범과 위임 범위 내에서 적절한 무력 사용과 민간인 보호 의무를 어떻게 조화롭게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실무적 지침을 구체적으로 공유받았다.

파병부대 임무 성과와 책임 강조… 국익과 국격 제고의 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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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20진 주요직위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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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진 UNMISS 한빛부대장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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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O 역사 설명

김병춘 센터장은 “한빛부대는 단순한 해외파병을 넘어 남수단 재건과 평화정착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교육이 장병 모두가 현지에서 스스로 외교관이자 평화요원으로서의 자세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문가 강연은 향후 장병들이 남수단에서 다양한 민군작전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UN PKO 원칙을 실무에 정밀히 접목하고, 현지 주민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재건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자: 김병춘 연구교수, 최재희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