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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2025년 7-8월 케냐·탄자니아 현지조사 대비 안전교육 실시

07Jul/25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소장 김광수)는 2025년 7월 7일(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연구소 세미나실에서 2025년 하계 케냐·탄자니아 현지조사 및 방문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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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전교육은 오는 7월 10일 케냐로 출국하는 전온리, 배유진 연구교수와 8월 중 케냐로 출국 예정인 송지혜, 전예라 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원들의 안전한 현지조사 수행을 위한 필수 지침과 실무적인 조언이 공유되었다.

안전교육은 동아프리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온리 연구교수가 직접 강의를 맡아 진행하였다. 전 교수는 ‘물 위생 관리, 말라리아 예방, 돌발상황 대처법, 현지 문화 에티켓, 사진 촬영 시 유의사항’ 등 총 5개 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한 안전관리 수칙과 긴요한 현장 팁을 전달하였다. 특히 현지 커뮤니티와의 신뢰 형성, 여성 조사자의 안전 확보,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에 대한 조언이 참가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현지조사는 한국연구재단 HK3.0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아프리카 청년세대의 도시 정체성을 주제로 한 심층적인 참여관찰, 인터뷰, 현장 방문 등이 포함된다. 케냐와 탄자니아의 도시 청년문화를 중심으로 음악, 디지털 플랫폼, 농업 및 음식문화 등 다양한 소주제에 대한 현장 기반 연구가 수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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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구소는 앞으로도 연구원의 안전한 현지조사를 지원하고, 학문적 성과의 질적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작성자: 전온리 연구교수, 최재희 연구원

[면담 소식] 전온리 교수, 주세네갈 대한민국 대사 면담 – 한‧아프리카 학술교류 협력 논의

02Jul/25

2025년 6월 17일, 전온리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는 세네갈 다카르에 위치한 주세네갈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하여 권혁운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최근 성황리에 개최된 아프리카-아시아 국제학술대회(Africa-Asia ConFest)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한‧아프리카 학술 및 외교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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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운 대사는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이루어지는 학술활동이 한국 외교의 문화외교 및 공공외교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하며, 아프리카 현지 주재 한국 외교관계자들과 아프리카연구소 간의 지속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연구 기반을 넓히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전온리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HK3.0 아프리카 청년세대와 넥서스 인문학 컨소시엄 연구사업을 소개하며, 해당 사업이 아프리카 MZ세대의 문화적 정체성과 디지털 문화의 역동성을 조명하는 학제 간 연구임을 설명하였다. 특히, 이번 세네갈 방문 중 체결된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인 체이크 안타 디옵 대학교(Cheikh Anta Diop University) 산하 흑아프리카연구소(IFAN)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은 학문적 협력의 실질적 성과임을 강조하였다.

전 교수는 이번 협약이 향후 아프리카 청년세대의 문화와 사회, 언어와 인문학에 대한 공동연구, 상호 연구자 교류 및 학술행사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인문사회 분야 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아프리카연구소는 앞으로도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학술 및 교육 협력을 위한 교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아프리카 대륙 내 연구기관 및 주재 외교망과의 연계를 통해 국제적 연구 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작성자: 전온리 연구교수, 최재희 연구원

[연구소 소식] 주한 케냐대사 면담 진행 – 현지조사연구 및 학술협력 논의

26Jun/25

2025년 6월 25일(화) 오전 11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전온리 연구교수와 배유진 연구교수는 주한 케냐대사관을 방문하여 H.E. Prof. Emmy Jerono Kipsoi 대사님과의 공식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Kipsoi 대사님은 케냐의 대표적인 국립대학인 모이대학교(Moi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하셨으며, 현재는 케냐를 대표하여 한국에서 외교활동을 수행하고 계시는 학자 출신 외교관입니다.

이번 면담은 본 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3.0)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 중인 “아프리카 청년 세대와 인문학 넥서스 연구”와 관련하여, 2025년 7월 예정된 케냐 현지 방문을 위한 협력 요청 및 향후 케냐와의 학술 교류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전온리 교수는 특히 스와힐리어가 국어로 사용되는 케냐의 언어문화적 특성을 강조하며,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아프리카 언어문화 행사와 연계하여 케냐 측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하였고, 이에 대해 Kipsoi 대사님은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7월 10일부터의 현지 방문 기간에 케냐의 청소년부, 교육부, ICT 부처, Konza Technopolis 등 정부 부처 및 혁신기관과의 면담 주선을 요청하였으며, 한국의 개발협력 사업과 연관성이 크며 도시화의 주요 사례인 Konza Technopolis에 대하여 배유진 연구교수가 구체적인 연구 분야를 설명하였습니다.

이번 면담은 학문적 교류를 넘어, 언어와 문화, 기술이 융합되는 미래지향적 한-케냐 협력 모델을 구상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디지털, 이주, 대중문화, 인식조사와 관련하여 케냐 청년세대 인문학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아프리카연구소는 아프리카 지역 및 각국 대사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학술‧문화‧교육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사 작성: 전온리, 배유진 연구교수, 최재희 연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DP Nexus, PRT 및 한국의 발전 모델을 활용한 남수단 재건 전략 제시

23Jun/25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김병춘 HK연구교수는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개발협력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남수단 재건과 평화를 위한 전략: HDP Nexus와 한국 발전 경험의 통합적용」을 주제로 주목받는 발표를 진행했다.

김병춘 HK연구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분쟁국 재건과 평화 구축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HDP Nexus(Humanitarian-Development-Peace 연계) 접근법을 강조하며, 한국형 발전 모델(경제개발 5개년 계획, 새마을운동 등)의 교훈을 남수단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발표는 특히, ▲분쟁지역 구조적 문제 진단, ▲HDP Nexus 프레임워크 적용방안, ▲한국 사례의 맥락화(Contextualized Adaptation), ▲국제협력 로드맵 등을 실증적으로 설명하여 학계와 실무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분쟁 현장에서 인도적 지원, 개발 협력, 평화유지활동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 데이터와 사례로 접할 수 있어 현실감과 활용성이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발표 자료는 향후 국제개발협력 및 평화학 연구의 현장성 강화와 한국 ODA 전략의 발전적 활용에 중요한 참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연구소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지조사를 통해 HDP Nexus 실천 모델 개발, 한국 발전경험의 글로벌 확산, 분쟁국 지역 맞춤형 협력전략 마련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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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춘 연구교수, 유하영 연구원

아프리카연구소 <제58차 ‘경계를 넘는 세미나’ 개최> ― 국경을 넘은 사람들, 경계에 머무는 사람들: 아프리카 난민캠프의 공간성 ―

19Jun/25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는 2025년 6월 18일(수), 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제58차 ‘경계를 넘는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HK3.0 인문한국사업단의 일환으로 열린 정례 세미나로, 장기화된 아프리카 난민캠프의 공간성과 난민 주체의 삶을 조망하는 깊이 있는 발표와 토론의 장이었다.

환영사 및 발표자 소개
발표는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이자 국제이주 및 난민 현장과 학문적 연구 경험을 두루 갖춘 성상미 박사(사회학)가 맡았으며, 아프리카학부 및 인문대학 교수진, 연구원, 석박사 과정생 등 총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발표는 ‘국경을 넘은 사람들, 경계에 머무는 사람들: 아프리카 난민캠프의 공간성’이라는 주제로, 난민 캠프를 단순한 임시 거주지가 아닌 독특한 시공간적 질서를 지닌 ‘도시적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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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박사는 먼저 전 세계 난민의 약 25%가 여전히 캠프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캠프의 구조적 특성과 제도적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어 ‘State of Exception(예외상태)’ 개념을 바탕으로, 난민캠프가 어떻게 법과 정치의 통제를 벗어난 공간으로 기능하며, 동시에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원만 제공되는 ‘bare life’의 공간이 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난민캠프의 시공간성, 즉 멈춰진 시간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난민들의 삶의 조건은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성 박사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난민캠프인 탄자니아 냐루구수(Nyarugusu)와 말라위 잘레카(Dzaleka)를 사례로 들어 캠프 공간의 진화와 난민의 주체적 생존 전략을 조명하였다. 냐루구수 캠프 인근에서 형성된 ‘버퍼존’과 공동시장은 난민과 지역사회가 비공식적으로 교류하며 상호 경제적 이해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었다. 이 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은 단순한 물질적 생존을 넘어 집단 간 신뢰 형성과 장기적 평화공존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장치로 기능함을 실증 연구를 통해 제시하였다.

또한 말라위 잘레카 캠프에서 태어난 청년 세대의 정체성 형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성 박사는 캠프 출생 청년들이 부모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성하며, 디지털 플랫폼과 예술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소속감과 저항의 언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다종족, 다국적 구성의 캠프 안에서 형성되는 ‘혼종적 정체성’과 ‘invisibility bargaining(비가시성 협상)’ 등의 전략은 청년 세대가 어떻게 기존 서사를 재해석하고 자신만의 사회적 입지를 모색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통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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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난민과 캠프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공간과 정체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아프리카 난민캠프의 복합적 현실을 조망한 뜻깊은 자리였다.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는 앞으로도 ‘경계를 넘는 세미나’를 정례화하여 지역연구의 심화와 국제개발담론의 공공화를 위한 학제 간 소통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작성자: 성상미 연구교수, 최재희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