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김은경 교수는 8월 21일 제98차 국회아프리카포럼 정기세미나에서 ‘아프리카 농업정책과 정당 전략: 지역 산업 기반의 정치적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본 강연에서 김 교수는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민이 아프리카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차, 커피, 카카오, 사탕수수, 옥수수 등 각국의 주요 산업별로 정당 연합이 형성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동안 아프리카 사회는 종족 정체성이 권력 분배 및 선거 경쟁에 중심 역할을 하는 ‘종족 정치’가 지배적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김 교수는 종족 정체성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교차하면서 정치 세력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프리카에서 농업 정책은 단순한 경제적 필요가 아니라 각국의 복잡한 정치적 환경에서 엘리트 및 정당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기사 원문 링크: https://www.yna.co.kr/view/AKR20250821079800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