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기고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순환적 노동 이주의 양면성

   아프리카의 여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대규모 노동 이주가 시작된 것은 서구 자본주의 경제 체계가 이식되면서부터였다. 1867년 오렌지 자유 주(Orange Free State)에서 다이아몬드가, 그리고 1886년 트란스발(Transvaal)에서 금이 발견된 이후, 상당수의 흑인은 가족을 고향에 남겨 두고 도시 지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광산 부문뿐만 아니라 2차 산업과 상업농 부문의 성장은 값싼 노동력더 보기…

군사력 강화에 나선 아프리카

   평화를 위한 스톡홀름 국제연구소(Sipri,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세계적으로 군비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2012년에는 0.4%, 2013년에는 1.9%가 감소하였고, 미국의 군비 지출은 2013년 7.8%로 줄었다. 근본적인 이유는 군비 경쟁의 동기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고,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기인하는 것 같다. 이러한 더 보기…

아프리카의 유전자 조작 식품 문제

   아프리카 대륙에서 내전, 분쟁, 자연재해가 일어난 지역의 식품 불안전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 입안자나 소비자들은 유전자조작(Genetically Modified : GM) 식품의 위험성에 대해 입장이 나뉘어 있다.    GM 식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유전자조작 식품이 생산량과 영양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 말한다. 상업적 유전자 조작 농업을 시행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4개국 – 부르키나 파소,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더 보기…

외국 원양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골머리 앓고 있는 세네갈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이한규    세네갈은 대서양 연안을 따라 531㎞의 긴 어장이 형성되어 있는 주요 수산 국가이기도 하다. 이 어족 자원은 세네갈 국민 총생산의 2.5%에 해당하며 세네갈 해외 총수출의 12.5%(1억 3천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세네갈 전체 인구의 약 17%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네갈의 중요한 경제 자원이기도 하기도 하다. 세네갈 1인당 년간 생선 소비량이 평균 27kg으로 생선 소비가더 보기…

토착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윤서영    전 세계적으로 소수 언어가 존재하며, 대부분의 소수 언어는 소멸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것은 단순히 언어뿐 만이 아닌 해당 지역의 문화 소멸까지 위협하고 있는 중차대한 문제이다. 나이지리아 언어학자 협회(LAN, Linguists Association of Nigeria)의 친예레 오히리-아니체(Chinyere Ohiri-Aniche) 교수는 평생을 바칠 각오로 토착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