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기고문

파리 테러와 마그레브 지역의 IS 상황

   전 세계가 충격의 날로 기억할 지난 11월 13일 파리 테러는 132명의 사망자를 내었으며, 그 충격 여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파리 테러는 프랑스의 국내 문제,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국가, 시리아 등의 중동 지역, 심지어 마그레브 지역과 긴밀하게 결부되어 있다. 이번 테러로 국내외 언론이 IS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마그레브 현지 분위기는 차분해 보인다. 단지, 자국 출신 이민자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차별 대상이 되지더 보기…

아프리카 경제 성장률 하락과 대책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률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최근 IMF가 발표한 아프리카 경제 전망에 의하면 올해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률이 3.75퍼센트를 기록하며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그 이유로 원유 가격과 상품 가치의 하락 그리고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저하를 꼽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앙골라와 같이 원유 수출더 보기…

아프리카 청년들의 자국 이탈과 정치권의 부정부패

   한 달여 전, 터키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난민들이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그 뒤로도 터키 앞바다에서 배가 전복되어 난민들의 사망이 이어지고 지중해가 ‘난민의 무덤’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되자, 유럽 국가들이 나서서 난민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난민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로 급증하기 시작한 난민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난제로 떠올라, 최근에는 그리스 더 보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시대의 도래와 감시 체계

   지난 10월 초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에는 유달리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의 국가 원수들은 전 지구적 문제들―예컨대 기후 변화, 시리아 전쟁, 핵확산금지조약(NPT) 강화, 유럽의 이주자 위기 해결 등―을 논의했다. 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아젠다 항목 중 하나는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더 보기…

서아프리카 인간 안보의 확립,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 된다

   아프리카는 1990년 민주화 이후 10년 동안 내전과 분쟁으로 지독한 내홍을 겪었다.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에 있었던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에서와 같은 내전은 2010년 이후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카메룬, 북수단, 잠비아, 케냐, 가봉, 앙골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는 3~4차례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경험하면서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는 2010년 이후 현재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