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IDS는 2014년에 에이즈를 포함한 각종 전염병—결핵, 말라리아, 소외열대질환(NTD) 등—을 2030년까지 종식시킨다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슬로건의 달성 여부는 점차 희미해 보인다. 국제기구의 에이즈 퇴치 및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전 세계에서는 20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에이즈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한 후원자더 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서술)의 타보 음베키(Thabo Mvuyelwa Mbeki)는 1999년 넬슨 만델라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에이즈가 바이러스로 발병한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보건부 장관 역시 에이즈는 마늘, 붉은 무인 비트(beet), 감자 등 민간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치료약을 투여 받지 못한 산모들에게서 수천 명의 에이즈 감염 아이들이 태어나는더 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김광수 제17회 에이즈와 성병에 관한 국제회의(17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IDS and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STIs))가 공교롭게도 넬슨 만델라가 사망한 주인 2013년 12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 넬슨 만델라는 아프리카의 인권 운동가이자 정치가이며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업적은 널리 알더 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김광수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에이즈와의 기나긴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sation : WHO)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 HIV, 이하 HIV)에 감염된 사람은 무려 3,400만 명에 달하고, 매년 200만 명이 에이즈(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더 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김광수 아프리카를 생각할 때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단어는 죽음, 기아, 가난, 전쟁, 그리고 에이즈(Human Immunodeficiency Virus : HIV)이다. 실제로 아프리카 땅에서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있는 서구 미디어의 영향으로 더욱 나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세계 최대 에이즈 감염국으로 분류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이즈 문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