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외환 부족 딜레마는 에티오피아를 항상 괴롭혀 왔다. 최근에 들어 에티오피아에서는 경화(硬貨)를 사고팔기 위해 암시장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수개월 동안 공식 외환 시장과 암거래 시장에서 교환 비율의 격차는 점점 심화되어 왔다. 달러화의 경우 전자와 후자 간에는 교환 액수에서 4비르나 차이가 난다. 공식 외환 시장과 암거래 시장에서 왜 교환 비율의 격차가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더 보기…
최근 비르화는 주요 통화 바스켓(basket of currencies) 대비 가치가 급락해 왔다. 에티오피아 중앙은행(NBE)은 비르화의 가치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가 경제에 미치는 기회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재 에티오피아의 모든 은행에서는 미화 1달러가 23비르보다 약간 적은 액수로 교환되지만, 지하 시장에서는 거의 27비르와 교환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후자의 상황이 에티오피아더 보기…
2016년 10월 2일 에티오피아에서는 아주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55명이 넘는 사람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사망하자, 에티오피아인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에 사로잡혔다. 이들 사망자는 대규모 군중과 함께, 해마다 열리는 이레차 감사제(Irrecha festival of thanksgiving)를 기념하기 위해,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45㎞ 떨어져 있는 비쇼프투(Bishoftu)로 모여들었다. 불행히도, 이 모임은 참담한 비극으로 더 보기…
작성자: 인진호 작성일: 2016년 10월 10일 에티오피아가 수개월간 이어진 가장 큰 두 민족 집단 구성원의 반정부 시위 이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로모(Oromo)족과 암하라(Amhara)족은 전체 인구의 60%가량을 구성한다. 그들은 소수의 티그레이(Tigray)족 엘리트가 권력을 잡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오로모 축제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여 최소 55명이 사망했던 지난 일요일 이후에 폭력은 격렬해더 보기…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아프리카학부 학회 <잠보리카> 회원 송예진입니다. 2015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위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탄압 때문에 4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마치 과거의 우리나라 모습을 연상시키는데요. 그런데 지금 에티오피아에서는 새로운 양상의 캠페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시위를 벌이게 됐으며 아직도 그 물결이 지속되는 것일까요? 그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