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서 반대 진영의 사람들과 화해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러한 화해는 관련 당사자들이 어떤 합의를 보았으며, 백지 상태로 다시 출발하기로 결정했거나, 대의를 위해 차이를 감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권에서 권력자들은 적들과의 관계를 어떻게든 개선하기 위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낸다. 최근 들어 에티오피아의 집권당인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은 비상사태 선포로 귀더 보기…
2016년 5월 에티오피아의 감사원장은 연방 정부 기관인 제약기금공급청(PFSA)에 대한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기금공급청은 유효 기한이 만료된 약품과 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효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50만 비르어치의 약품이 창고에서 썩고 있었다. 이들 약품이 국민의 세금으로 구매되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또한 감사원장은 145개의 연방 정부 기관, 294개의 자치구와 시 행정부, 연방 정부 기관의 더 보기…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은 에티오피아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자화자찬한다.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은 갈등으로 점철되어 온 곳이다. 이 지역은 식민지 시대 이래로 적개심, 충돌, 전쟁의 온상이었다. 식민 권력이 이 지역을 떠난 후에도, 적대감은 계속 존재해 왔다. 이것은 식민지 시대의 부정적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의 주된 원인은 이 지역 국가들의더 보기…
에티오피아 국민은 집권 여당이 도시 중심부의 화려한 불빛에만 익숙해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러한 주장은 집권 여당과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보여 준다. 지난 25년 동안 아디스아바바는 이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시장을 둔 적이 없었다.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은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농촌 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을 아디스아바바 시청의 관리로 임명했다. 이것은 집권 여당이 결코 진보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더 보기…
에티오피아의 집권 여당 내부에서는 헌법을 논쟁의 여지가 없는 신성한 문서로 간주하려는 경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헌법 규정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일은 범죄로 간주된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연방 의회가 헌법에 대한 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연방 판사를 해고하기로 한 결정에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이 결정에서 충성은 어떤 의미로 해석되었는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더욱이 연방사법집행위원회(FJAC)의 결정문에 따르면, 판사는 헌법과 상이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