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오마르 알바시르(Omar al-Bashir)는 육군 대령의 신분으로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아메드 알미르가니(Ahmed al-Mirghani)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했다. 알바시르가 온갖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여 임기 5년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1996년이다. 그는 다르푸르(Darfur) 내전을 주도한 인물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된 상태다. 유엔의 추정에 따르면 이 내전으로 인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최소더 보기…
작성자: 인진호 작성일: 2017.3.9 고등법원이 해당 조치가 헌법에 위배되었다고 말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의 탈퇴를 철회하였다. 지난 10월에 남아공은 국제형사재판소가 “정권 교체”를 추진한다고 하면서 국제형사재판소 탈퇴 의사를 UN에 통보하였다. 당시 야당인 민주동맹(Democratic Alliance)은 법정에서 정부는 우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더 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는 콩고의 민병 지도자인 토마스 루방가(Thomas Lubanga)가 아이들을 그의 군대로 징집하여, 전쟁을 치르고 개인 경호원으로 근무케 하는 범죄를 저질렀음을 발견했다. 그간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을 군인으로 이용하는 일이 만연해 왔다. 이러한 현상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시민전쟁에서 명백하게 나타난다. 우간다의 더 보기…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박정경 케냐의 2007년 대선은 키쿠유와 일부 루야 집단의 지지를 받는 PNU의 무와이 키바키와 루오와 칼렌진 세력을 중심으로 결집한 ODM의 라일라 오딩가 간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선거 전부터 여론 조사에서 밀리던 집권당은 실제 개표 결과 역시 불리하게 나오자 부정선거를 저지르면서 선거 이후 폭력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다. 폭동 이후 전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의장이자 가나 대통령더 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박정경 2007년 연말부터 2008년 연초까지 이어진 케냐의 선거 이후 폭동(Post Election Violence)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정치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여겨지던 케냐의 이미지를 일거에 무너뜨린 사건이었다. 당시 냔자주(Nyanza Province), 리프트밸리주(Rift Valley Province), 센트럴주(Central Province), 수도 나이로비의 슬럼 등지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