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아동 군인들의 사회악

cartoon120331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는 콩고의 민병 지도자인 토마스 루방가(Thomas Lubanga)가 아이들을 그의 군대로 징집하여, 전쟁을 치르고 개인 경호원으로 근무케 하는 범죄를 저질렀음을 발견했다. 그간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을 군인으로 이용하는 일이 만연해 왔다. 이러한 현상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시민전쟁에서 명백하게 나타난다. 우간다의 장군이자 도망자인 조셉 코니(Joseph Kony)도 이 범죄에 책임이 있다. 아이들은 그의 ‘신의 저항군’(Lords Resistant Army)으로 유괴되어 징집된다. 그의 민병은 우간다 사람들과 국경 정착지의 이웃들에게 잔인성, 약탈, 강간, 신체 절단으로 악명이 높다. 소녀들은 납치되어 성 노예로 남겨지는 동안, 소년들은 흡혈귀로 변한다. 코니의 행위로 인해서 약 66,000명의 아이들이 군인이 되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장소나 기간을 불문하고, 정의를 위해서 그 범죄의 전(全) 과정을 추적할 것이다. 그래서 전범의 가해자들이 그들의 반(反)인간적이고 분열적이며 파괴적인 짓을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 그 법률의 강력한 힘은 가해자들과 그들의 협력자들을 확실히 붙잡아서 재판에 회부할 것이다.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은 이 위협과 싸우기 위해서 협력하고, 그들의 자금을 공동 출자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의 관계 기관들은 이 범죄의 종식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아프리카의 아동 군인들이라는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운 사건은 교육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최소화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국가에서 시민전쟁과 불안정을 자극하는 정치적․사회경제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 집단 책임을 져야 한다. 아동 군인으로 징집되어 고통을 받아 온 아이들을 둔 국가의 정부, 비정부 기구 및 이해 당사자들은 희생자들을 공동체로 완전하게 복귀시킬 수 있는 발판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 책임이 있다.


출처: http://www.compassnewspaper.org/index.php?option=com_content&view=section&layout=blog

&id=13&Itemid=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