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기고문

말리 쿠데타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리더십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이한규    1960년 6월 프랑스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한 말리는 1968년과 1991년 두 차례의 쿠데타를 경험한 후 1992년 자유민주주의 선거를 통해서 코나레(Alpha Oumar Konaré)를 민선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말리뿐만 아니라 알제리, 니제르 등 이웃 국가들의 민주주의 체제로 이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쿠데타로 실권한 투레(Amadou Toumani Touré더 보기…

스와힐리어에 대한 탄자니아 정치인들의 태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양철준    언어는 어떤 사회의 문화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매개체일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역량과 세계 속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자신들의 언어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러한 전통을 지속해온 대표적인 나라들이고, 일본과 중국도 각기 문화원이나 공자학당을 통해 아프리카에 자국의더 보기…

가나의 식량 위기와 정치인들의 기만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식량 안보(food security)는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대두하고 있다. 식량 안보 불안의 최대 피해자는 개발도상국의 빈곤층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식량 위기가 발생하는 동안, 위정자들이 각종 통계치를 조작하거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나의 정치인들 역시 이러한 작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나의 일간지인 &lt더 보기…

가나 대통령 밀스, 그는 과연 재집권에 성공할 것인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최근 가나에서는 2012년 대선과 관련된 기사가 거의 매일 주요 일간지의 일부를 장식하고 있다. 주요 일간지의 기사를 살펴보면, 밀스(John Evans Atta Mills)의 재집권은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일간지들은 그와 국민민주회의(National Democratic Congress, NDC)의 실정(失政)을 성토하거나, 신애국당(New더 보기…

가나인의 영어 발음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세계에서 한국인만큼 다른 사람의 영어 발음에 민감한 국민은 없을 것이다. 대개의 한국인은 미국식 영어 발음에 집착하고 있다. 그래서 초등학생조차도 미국이 아닌 여타 국가들에서 온 영어 강사/교사의 발음은 “구리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영어는 이것을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 및 다양한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가나의 일간지인 &lt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