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양철준 HK연구교수

제39차 남부 아프리카개발공동체 정상회담

23Aug/19

   2019년 8 17일부터 18일까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줄리어스 니에레레컨벤션센터에서 제39차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정상회담이 열렸다. SADC 회원국 정상과 수상, 외무 장관이 참석하여 18일 폐막식이 열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SADC 차기 의장을 맡은 존 폼베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스와힐리어를 SADC의 공식어로 사용되도록 요청했고, 회원국들도 이에 찬성했다. 제39차 정상회담에 참석한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의 대통령은 유창한 스와힐리어로 연설하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필리프 뉴시 대통령은 모잠비크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 투쟁을 전개하던 시기 탄자니아에서 초등 교육을 받아 스와힐리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은 스와힐리어를 교육 체계에서 외국어로 가르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탄자니아가 스와힐리어를 이처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육성하려는 배경에는 과거 탄자니아의 초대 대통령인 줄리어스 니에레레가 아프리카의 반식민 해방 투쟁에 기여했고, 스와힐리어가 해방의 언어(Kiswahili kama lugha ya ukombozi)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탄자니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군사 조직인 민족의 창’(Umkhonto we Sizwe) 훈련 기지를 탄자니아 모로고로에 마련해주었고, 모잠비크의 해방 투쟁을 지원했으며 짐바브웨의 백인 소수 정권을 종식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남부 아프리카의 해방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SADC 의장을 맡은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짐바브웨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부룬디의 SADC 가입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가입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와 스와힐리어

10Aug/19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산업화 주간과 전시회가 2019년 8월 5일부터 9일까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줄리어스 니에레레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 폐막식에 참석한 알리 모하메드 쉐인(Ali Mohamed Shein) 잔지바르혁명정부(SMZ) 대통령은 스와힐리어를 SADC의 공식어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SADC의 공용어는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이다. 알리 모하메드 쉐인은 탄자니아가 수많은 종족으로 구성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스와힐리어가 모든 종족을 묶어 내는 통합의 언어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역내 국가들을 위한 통합의 언어로 스와힐리어를 공식어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SADC는 본래 前線 國家(Front Line States, FLS)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소수의 백인 인종차별정책을 실시했을 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접한 앙골라, 보츠와나, 레소토, 모잠비크, 탄자니아, 잠비아 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수 백인에 의한 다수 흑인의 압제에 맞서 연대하여 투쟁하자는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1976년에 최초로 결성되었으며 1980년 짐바브웨가 독립하면서 전선국가가 확대된 것이다. 당시 탄자니아는 가난한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로고로에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군사 기지를 제공했다. 따라서 탄자니아에서 활동한 ANC 투쟁가들에게는 스와힐리어가 낯선 언어가 아니다. 또한 탄자니아가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해방 투쟁을 전개할 때 적극적으로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가 스와힐리어를 교육 과정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스와힐리어가 아프리카의 단합과 결속을 위한 언어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출처: Azam TV)

 

존 폼베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의 남부 아프리카 3개국 방문

30May/19

   존 폼베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다. 이어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나미비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27일부터 2일 동안 나미비아를 국빈 방문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통상과 투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양국은 1991년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협약에 서명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마구풀리 대통령은 로버트 무가베의 철권 통치가 종식되고, 엠머슨 음낭가그와(Emmerson Mnangagwa)가 대통령으로 재직 중인 짐바브웨 공식 실무방문을 마쳤다. 양국의 각료들과 정부 고위 관리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마구풀리 대통령의 남부아프리카 3개국 방문은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정상회담을 2019년 8월에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개최하기 위해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고 회원국들의 양자, 다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2019년 다르에스살람에서 개최될 예정인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 정상회담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개발과 청년 역량강화’(Promoting Infrastructure Development and Youth Empowerment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리고 2020년부터 스와힐리어를 외국어로 가르칠 것을 결정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탄자니아 교사들을 파견할 예정이고, 나미비아도 스와힐리어를 외국어로 도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짐바브웨 교육부도 2016년 스와힐리어, 중국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동아프리카의 교통어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교통어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마구풀리 대통령의 스와힐리어 육성을 위한 의지는 그의 짐바브웨 방문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와힐리어로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스와힐리어의 위상 강화를 위한 실천적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탄자니아는 이들 남부아프리카 3국의  해방이나 독립에 크게 기여했다. 나미비아의 독립을 이끌었던 ‘남서아프리카인민조직’(SWAPO)을 적극 지원했으며, 짐바브웨가 소수 백인 정권에서 다수 흑인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에서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탄자니아는 또한 남아공화국의 소수 백인 정권에 대한 투쟁을 이끌었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 군사 조직인 ‘민족의 창’(Umkhonto we Sizwe)의 훈련 기지를 모로고로(Morogoro)에 마련해 주었을 정도로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해방이나 독립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탄자니아가 남부 아프리카의 해방과 독립을 위한 전선에 있었던 것은 초대 대통령 줄리어스 니에레레 대통령의 의지와 실천에 기반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나미비아 방문에서 줄리어스 니에레레路를 명명한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언어로 부상하고 있는 스와힐리어

28May/19

   아프리카 대륙에서 식민통치가 종식된 지 6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식민주의 잔재로 남아 있는 것이 많다. 이러한 잔재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언어다. 오늘날 영어권(Anglophone), 불어권(Francophone), 포르투갈어권(Lusophone), 스페인어권(Hispanophone) 아프리카로 분류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이는 식민 종주국의 언어에 따른 편의상의 구분이지 아프리카의 언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일부 국가가 독립 후에 아프리카의 고유어를 국어나 공식어로 채택했지만, 대부분 상징적 의미만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탄자니아는 국가 차원에서 교통어(lingua franca)로 널리 통용되던 스와힐리어를 적극 진흥했다. 이에 힘입어 스와힐리어는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언어가 되었다. 스와힐리어의 급속한 확산이 탄자니아의 언어 다양성을 줄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의 국가 통합, 참여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탄자니아의 의회에서는 스와힐리어로 질의와 답변을 하고 스와힐리어는 공립 초등학교의 교육 언어로 사용되고 있다.

   2019년 5월 26일 제5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취임한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그의 공식 집무실인 마흘람바 은들로푸(Mahlamba Ndlopfu)에서 존 폼베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을 접견했다. 탄자니아·남아공화국 정상회담에서 마구풀리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스와힐리어 사전과 문학 작품들을 선물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2020년부터 초등 교육과 중등 교육에서 스와힐리어를 외국어로 가르칠 것을 2018년 9월에 이미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탄자니아에 스와힐리어를 가르칠 교사 파견을 요청했다.

   주로 동부 아프리카에서 약 1억 5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스와힐리어가 아프리카 대륙의 언어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스와힐리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화자 수도 적고, 이들이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정치·경제적 역학 관계에서 주도적인 종족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거부감 없이 수용될 수 있는 언어인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교육 체계에서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지만, 아프리카의 고유어가 외국어로 채택된 것은 스와힐리어가 최초이다.

   스와힐리어가 아프리카 대륙의 언어로 부상할 것이라는 유력한 전망은 이미 2004년에 있었다. 2004년 아프리카연합 의장을 지낸 시사노(Joaquim Chissano) 대통령이 스와힐리어로 고별 연설을 했다. 이후 스와힐리어는 아프리카연합(AU)과 동아프리카공동체(EAC)의 공식어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적극 추진하고 ‘문화 외교’로서 스와힐리어를 장려하려는 노력을 탄자니아에서는 ‘국립스와힐리어평의회’(Baraza la Kiswahili la Taifa)가 주도하고 있다. 스와힐리어를 교육 체계에서 외국어로서 도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택을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탄자니아 커피 생산 감소 요인

06May/19

   커피는 농산물 세계 교역량 1위를 차지하는 상업 작물이다. 생산 지역과 소비 지역이 같은 작물과는 달리, 커피는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에서 주로 생산되어 유럽, 미국, 동아시아에서 대부분 소비되기 때문이다. 커피는 생산국 농민들에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국에서도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한다. 브라질이 압도적인 생산량으로 세계 1위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탄자니아도 아프리카의 주요 커피 생산국이다. 19세기말 독일인이 킬리만자로산 인근에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블루 마운틴 커피 등 양질의 커피를 생산한다. 탄자니아 AA는 신맛, 쓴맛, 단맛이 잘 조화를 이루어 고급 커피로 인정받고 커피 애호가들이 선호한다. 킬리만자로산 인근 지역은 커피 재배에 적합한 토양과 기후를 갖고 있다. 재배하는 주요 품종은 아라비카종이며, 바나나나 콩 등 다른 작물들과 함께 재배하는 간작(間作)을 흔히 볼 수 있다.

   탄자니아 농업부장광 하숭가(Japhet Hasunga)는 오래된 묘목 재배로 인해 커피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래된 묘목 재배가 커피 생산량 감소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커피 원두의 세계 시세가 하락한 것도 커피 재배 농민들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존 폼베 마구풀리 대통령이 음베야(Mbeya) 지방 순시에 동행한 하숭가 장관은 5월 3일 음베야과학기술대학교 도서관 건립 주춧돌을 놓는 행사에 참석하여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개량된 튼튼한 신품종 묘목을 농민들에게 보급하고 커피 재배 농민들이 적정한 가격에 생두를 출하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는 일에 정부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음베야과학기술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커피 재배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농기구와 농기계를 생산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농기구와 농기계의 사용은 커피를 포함한 작물의 생산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Mwananchi-https://www.mwananchi.co.tz/habari/Kitaifa/Uzee-wa-miche-washusha-uzalishaji-kahawa-nchini/1597296-5099196-q5cguf/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