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기고문

시에라리온 파견 의료진의 쓸쓸한 귀국

   지난해 서아프리카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국내 의료진이 세 팀으로 나뉘어 시에라리온에 파견되어 진료를 마쳤거나 진료 중에 있다. 1진은 1월 중순 귀국하였으며, 2진은 2월 20일까지 현지 진료활동을 마치고 23일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23일 귀국할 2진은 아직 바이러스 잠복 가능성에 대한 검사를 마쳐야 하겠지만, 다행히 감염 우려를 염려할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 모두 안전하게 귀국할 것으로 보인더 보기…

아프리카 시민사회의 과제

   반세기 동안 식민 지배를 받고 독립한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국민 통합과 경제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권위주의적 중앙집권화가 계속되었다. 따라서 서구적 개념의 시민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1990년 이전까지 일반 시민의 정치·사회적인 의식과 활동은 조합과 정치 세력에 의해서 대변되었다. 특히 농촌에서는 땅콩, 코코아와 같은 환금 작물 재배가 중심이 되는 농민 조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990년 민주화와 함께 한 국가에 많게는 5더 보기…

나이지리아 군부의 정치 개입

   군부의 정치 개입은 후진국적 현상이다. 지난 수십 년간 아프리카의 수많은 국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어 왔다.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7일 보코하람의 공격 때문에 오는 2월 14일로 예정됐던 대선과 총선을 3월 28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부가 야당을 탄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의 일간지 <Daily Independent>는 2015년 2월 13일“야당 탄압”(Clampdown on더 보기…

아프리카의 자원개발에 대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2010년과 2014년 사이에 FTSE 250 지수는 영국 석유 회사 소코 인터네셔널(Soco International)이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로부터 동쪽 국경 지역에서 원유개발 사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코 인터네셔널이 사업을 허가받은 지역은 비룽가 국립공원(Virunga National Park)과 에드워드(Edward) 호수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사업으로 인해 비룽가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멸종 위기종인 마운틴 고더 보기…

샤를리 에브도를 보는 아프리카 이슬람 국가들의 시선

   프랑스에서 발생한 시사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으로 12명이 목숨을 잃고 전 세계가 애도하는 가운데, 최근 마그레브를 포함한 아프리카 이슬람 국가에서는 다른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구호에 반해,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Je ne suis pas Charlie) 혹은 “나는 무슬림이다”(Je suis Muslim)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샤를리 에브도>의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