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아프리카 동향

19Dec/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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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의 악어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이한규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은 세계적인 국제공항이지만,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불법으로 소지하는 품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약은 물론 성분 미상 의약품이나, 총포, 도검류 등의 무기들, 외화 밀반입 등도 있지만 프랑스 관세 당국이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아프리카에서 유입되는 원숭이, 악어, 포유류 등의 고기 반입이다.    2011년 5월에 일주일동안 집중 단속을 통해 약 1톤더 보기…

말리 북부 문제 해결의 딜레마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이한규    올해 3월 서아프리카에서 세네갈과 함께 비교적 안정된 나라로 알려진 말리에서는 쿠데타로 투레 정부가 무너지고, 투아레그 반군과 이슬람 단체들이 키달, 가오, 팀북투 등 북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북부 3개 주를 장악한 이들은 ‘아자와르(말리 북부지방)민족해방운동’(MNLA)을 결성하고 독립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북부지역에는 아자와르 외에 투아레그 부족 반군단체(MNLA), 급진 이슬람단체인더 보기…

대선을 앞둔 케냐 정치권의 세력 규합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박정경    케냐 차기 대선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02년에 케냐의 제3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무와이 키바키(Mwai Kibaki)는 5년 중임제, 즉 10년의 대통령 재임 기간을 채우고 물러나게 된다. 현재 가장 앞서있는 후보는 지난 2007년 선거에서 키바키의 재선을 위협했던 라일라 오딩가(Raila Odinga)다. 당시 개표가 진행되면서 오딩가의 득표가 키바키보다 앞서가자 석연치 않더 보기…

케냐의 카운티 제도 도입과 지방분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박정경    지난 2010년에 공포된 케냐 신헌법의 골자 중 하나는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의 권력 독점을 견제하기 위해 행정부에 수상(Prime Minister) 및 부수상(Deputy Prime Minister)직이 신설되었다면, 지방분권은 카운티(County) 제도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신헌법 공포로 케냐의 지방 행정구역은 이전의 디스트릭트(더 보기…

케냐 해안 지역의 분리 독립 운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박정경    지난 2012년 7월 25일 몸바사 고등법원은 케냐 해안 지역의 분리 독립 운동 조직인 ‘몸바사공화국회의’(Mombasa Republican Council, 이하 MRC)를 불법화시킨 케냐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놓았다. MRC는 지난 2008년 케냐 정부에 의해 불법 폭력 단체로 규정되어 그 활동이 전면 금지되었었다. 그간 MRC의 집회나 조직 활동은 경찰의 탄압을 받았지만,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