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청년 실업은 국가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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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는 6,70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의 실업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많은 나이지리아 젊은이들이 각종 학위를 취득하고 있긴 하나, 그들 중의 상당수는 실업 혹은 반(半)실업 상태에 있다. 농업부 장관인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Dr. Akinwumi Adesina)는 한 공개 포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실업률은 연간 11%까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50%가 넘는다. 해마다 4백만 명의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긴 하나, 그들 중의 일부만이 공식 부문에서 일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가 광물 및 농업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업 상황은 불안을 창출한다. 실업 상황이 신속하게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이것은 심각한 걱정거리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사회경제적 및 정치적 불안을 야기한다. 실업 상태에 있는 젊은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범죄 활동과 반(反)사회적 행위를 소일거리로 삼아 왔다. 예컨대 납치는 현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는 하나의 ‘산업’처럼 여겨져 왔다. 게다가 젊은이들이 거리를 빈둥거리며 배회하는 것은 치안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민간 부문 경영자들과 협력 관계에 있는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들은 나이지리아 젊은이들의 실업과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실제적이며 청년 지향적인 프로그램들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취업에 유용한 직업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실제적 기반을 청년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교육 기관들도 자신들의 커리큘럼에 직업 훈련 모듈을 창조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민간 부문 경영자들은 학생들의 직업 훈련과 기업 혁신을 위해 교육 기관들과 적극 협조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www.compassnewspaper.org/index.php/editorial/57-editorial/8325-youth-unemployment-is-a-national-cri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