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SHS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

2015-10-21 15-39-30

   최근 가나에서는 SHS 시스템의 시행을 두고 여당인 NDC와 야당인 NPP 간에 마찰이 일고 있다. SHS란 Senior High School로 가나 전역의 고등과정 수업료를 정부에서 부담하여 학부모의 교육비 절감과 동시에 더 많은 학생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정책이다.

   더불어 현 정부가 2012년 선거 당시에 제시한 공약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0곳의 지역사회에 고등학교를 설립하여, 무상 교육을 계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방침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교육이나 복지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지역에 초점을 맞추어, 그 지역 청소년들도 중등 과정 이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200개 학교건립사업’은 2014년 3월에 동부 지역의 Upper West Akyem District에 50개의 학교를 짓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이런 정책 시행을 두고 야당인 NPP의 반발이 거세다. 이유인즉슨, 본래 이 정책은 NPP가 2012년 선거 당시에 가장 중점을 둔 공약이라는 것이다. 당시 NDC를 비롯한 일부 단체는 그것이 실현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따라서 NPP는 현재 마하마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이 SHS 제도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가나에서는 2014년 11월, 대통령은 중등교육 향상프로젝트(SEIP, Secondary Education Improvement Project)를 킨탐포에서 시작했고,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23개 학교의 설립 및 부대시설 마련을 시작했다.

   정책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든 간에, 우선은 정부가 내세우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가나의 모든 청소년이 지역이나 경제적 조건에 상관없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