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홍래 작성일: 2015.10.25
지난 토요일 군중 속으로 잠입하려던 두 명의 여성 자살 폭탄테러범이 검거되었다. 이번 사건은 마이두구리의 모스크에서 최소 18명 사망자를 낸 자살 폭탄테러가 있은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어진 일로, 마이두구리에서 4km 정도 떨어진 교외의 달라-야자레(Dala-Yazare)에서 발생했다. <프리미엄 타임즈>(Premium Times, 나이지리아 온라인 신문사)는 용의자 둘 중 한 명을 체포하고 무장 해제 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한 명은 폭탄을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프리미엄 타임즈에 “두 명의 자살 폭탄테러범이 있었고 그 중 한 명은 체포되었지만 다른 한 명은 폭탄을 터뜨렸다”고 제보하였다. 그러나 아침 7시 50분경 마이두구리 전체에 울려 퍼진 엄청난 폭발로 인해, 제보자는 두 번째 여성이 어떻게 체포되었는가에 대한 내용과 피해의 정도 등의 자세한 내용은 미처 알리지 못하였다. 마이두구리 지역에서 자살 테러가 점점 빈번하게 일어나고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나머지 자세한 내용은 당분간 불투명하게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에는 자살 폭탄테러범 한 명이 모스크에서 아침 기도를 드리고 있던 신자들 속에 난입하여 그가 착용하고 있던 사제 폭탄을 터뜨린 사건이 있었다. 그 폭발로 인해 모스크 지붕 전체가 날아갔으며, 콘크리트 벽에는 거대한 구멍이 생기고 까맣게 그을린 벽과 바닥에는 사람의 살점들이 너부러져 있는 등 도살장을 방불케 했다. 보르노(Borno) 주 주지사 카심 셰티마(Kashim Shettima)는 현장을 찾아 끔찍한 광경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주 정부는 나이지리아군 병사들이 해방시킨 실향민들을 지역 사회로 신속히 돌려보낼 목적으로 테러집단 보코하람에 의해 파괴된 지역의 재건과 갱생 부서를 새로 창설하였다. 그러나 보코하람의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는 현재로서는 탈환된 지역 사회로 돌아가기보다 국내 실향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 IDP) 수용소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안전할 것처럼 보인다.
출처: http://allafrica.com/stories/2015102401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