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코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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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김광수


   유니콘(Unicorn)은 현재 실존하지 않으며 상상 속의 동물로 여겨진다. 이처럼 언젠가는 코뿔소 또한 상상 속의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다. 현존하는 코뿔소가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공의 코뿔소가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코뿔소 밀렵은 올해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333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고 2011년 남아공에서는 448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다. 올 2012년 1월부터 4월 30일까지 벌써 199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다. 이처럼 코뿔소 밀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중들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마취총으로 코뿔소를 잠재운 채 뿔만을 잘라감에 따라, 코뿔소가 끔찍한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어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코뿔소의 밀렵이 이처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원인은 코뿔소의 뿔이 매우 비싼 가격에 암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뿔소의 뿔은 가루로 빻아져 전통의약품으로 사용된다. 코뿔소의 뿔이 열병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만병에 효험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석과 함께 사용되거나 단도의 손잡이를 만들 때, 수집용, 장식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코뿔소의 뿔은 킬로그램 당 약 65,000달러(한화로 약 7,400만 원)에 거래된다. 물론 중국의 부자들이 아프리카에 몰려오면서 코뿔소의 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코끼리의 밀렵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http://www.iol.co.za/ios/opinion/chip-s-cartoons-1.1224746 

http://blog.naver.com/junjuly1?Redirect=Log&logNo=4015239523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560536 

http://www.iol.co.za/business/business-news/can-rhino-horn-trade-be-legalised-1.1287787 

http://www.iol.co.za/dailynews/news/rhino-poaching-escalates-1.1286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