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최우선 정책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양철준


   탄자니아 정부는 민간부문과 긴밀히 협력하여 농업 생산성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농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모하메드 가립 빌랄 부통령은 마냐라주 바바티시에서 열린 직업교육훈련학교 개소식에 참석해서, 탄자니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 최우선 정책(Kilimo Kwanza)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밝혔다. 이 직업교육훈련학교는 40억 탄자니아 실링의 자금이 투입되어 완공되었는데 이 비용은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저리의 차관 형식으로 조달되었다.

   빌랄 부통령은 이 직업교육훈련학교가 주변 지역에서 살아가는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수리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 직업교육훈련학교가 장단기적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농업부문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길 희망했다. 직업교육 훈련을 통해 축산, 양봉, 어로/수산양식 등 농수산 부문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빌랄 부통령은 탄자니아는 기술 교육 훈련 학교의 부족으로 인하여 교육과 다양한 기술 훈련을 강화하는 데 있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궁극적으로 직업교육훈련학교들을 대학으로 전환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업교육훈련학교는 정부의 농업 부문 개발과 혁신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고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며, 농업 생산성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청년들을 훈련시키고 농부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긴요함을 역설했다. 부가가치를 높이지 않은 미가공 농산물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열악한 시설에 농산물을 저장함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손실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영훈 駐탄자니아 한국대사는 직업교육훈련학교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제공하는 원조가 처음으로 결실을 맺은 것임을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다르에스살람, 린디, 프와니, 마냐라 등지에 네 개의 직업교육훈련학교를 개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1천8백만 달러를 제공했다.

   김 대사는 금년도에 101명의 학생들이 개소된 직업교육훈련학교에 입교하여 농기계 기술, 목공, 용접, 컴퓨터 등의 직업 교육을 이수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교육에 토대한 경제를 건설하기 위한 자체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임을 역설했다.


출처: Mwananchi (2012년 5월 1일) www.mwananchi.co.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