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안동균 작성일: 2018.7.27
튀니지에서는 지난 7월 26일 발생한 열차 사고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문제가 된 열차는 튀니지 수도 교외 지역에서 기관사 없이 10㎞ 남짓한 거리를 움직였으며, 이에 객실 내부는 아비규환이 되었다. 승객들은 기차가 목적지 역에서 멈추지 않고 지나치자 열차 내 기관사가 없다는 것을 알아챘으며, 속도가 붙기 전에 승객 중 한 명이 경찰에 구조 요청을 해 아찔한 상황을 넘겼다.
이 사건은 기관사 없는 열차에 승객들을 방치한 사실로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SNS에서는 이번 사건을 조롱하거나 비꼬는 글도 발견된다. 튀니지 네티즌들은 “무인 비행기에 이어 무인 열차가 등장했다”, “독립 60년 만에 튀니지가 드론 열차를 선보였다”라는 등의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튀니지 교통부 장관은 성명서를 발표해 사건 경위를 언급하면서 “기관사는 열차의 문이 열리지 않자 확인차 잠시 내렸으나 그때 열차가 출발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수사 중에 있으며 승객들은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