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개봉된 영화 라이온킹(The Lion King)을 관람한 사람들이라면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라는 표현을 기억할 것이다. 한국어로 “문제 없어요” 혹은 “걱정마세요”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이 표현은 스와힐리어권 동아프리카를 여행해본 경험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본 말일 것이다. 최근 스와힐리어권 탄자니아와 케냐에서는 이 표현의 상표권 등록 주체가 디즈니랜드라는 사실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저작권 혹은더 보기…
작성자: 강민정 작성일: 2020.1.15 새해에는 에티오피아 총리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의 야심 찬 개혁안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아비는 2018년 4월 정권을 잡은 뒤 정치적 공간과 경제적 가능성을 열어 놓는 등 활동의 소용돌이 안에 있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복잡성과 그 역사의 교훈이 형성된 방식은 아비의 대담한 개혁과 국가에 더 많은 통합, 경제에 대한 더 많은 역동성과 기회, 국민에게 더 많은 정의를 가져다주더 보기…
중국과 탄자니아 정부 간 협력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 역시 꾸준히 강화되어 왔다. 탄자니아가 사회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던 당시, 중국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잠비아 카피리 음포시(Kapiri Mposhi)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기도 했다. ‘타자라(TAZARA, Tanzania-Zambia Railway)’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철도는 탄자니아와 잠비아 양국을 연결시키는 대동맥 역할을 했던 것이다. 당시더 보기…
지난 100년 동안 과학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하지만 오늘날 에티오피아의 통치 체제는 과학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사고와 정책 혁신을 통해 통치 체제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 혁신은 낡은 구조를 타파하고, 효율성을 높여서 최대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에 관한 것이다. 에티오피아에서 혁신을 시작해야 할 영역 중 하나는 에너지 부문이다. 에너지 확보 문제가 경제 발전과 직결됨더 보기…
모성은 인간의 근본적인 정서적 애착이다. 세상의 많은 것이 변해도 어머니와 자식 간의 유대는 여전히 여성의 영역에 속해 있다. 모성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정서적·물리적 관심과 배려, 시간 소모, 책임감, 부담 등이 그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Simon de Beauvoir)는 『제2의 성』(The Second Sex)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여성 억압의 원인은 가족을 영속시키고 세습 재산을 온전하게 유지하려는 결심에서 발견된다.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