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탄자니아, 민간단체 간 협력 강화

   중국과 탄자니아 정부 간 협력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 역시 꾸준히 강화되어 왔다. 탄자니아가 사회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던 당시, 중국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잠비아 카피리 음포시(Kapiri Mposhi)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기도 했다. ‘타자라(TAZARA, Tanzania-Zambia Railway)’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철도는 탄자니아와 잠비아 양국을 연결시키는 대동맥 역할을 했던 것이다. 당시, 서방 국가들은 이 철도가 상업성에서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사회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던 탄자니아와의 협력에 소극적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적극적으로 철도 건설에 참여하여 중국과 탄자니아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중국은 지난 60여 년간 지속되어 온 양국 간 우의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2019년 12월 19일 양국은 민간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려고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 행사에는 탄자니아 국회의장 은두가이, 駐中 탄자니아 대사, 駐탄자니아 중국 대사, 민간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국 민간단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탄자니아 국회의장은 민간단체들의 긴밀한 협조가 양국 국민의 이해를 고양하고 이익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중국의 민간단체들이 재정적, 물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 훈련과 기술 제공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탄자니아 민간단체들도 자국의 문화유산과 같은 많은 것을 상호적으로 가르칠 역량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탄자니아 국회의장은 정부 간 긴밀한 협력과 경제 부문에서의 괄목할 만한 협력과 교류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의 협력을 통해 국민 간 거리를 더욱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Mwananchi, 2019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