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인진호 작성일: 2016.3.14
1979년부터 앙골라를 통치하고 있는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Jose Eduardo dos Santos) 대통령은 2018년에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여당인 MPLA의 회의에서 “나는 2018년에 정치 생활을 끝마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2001년 두스산투스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후 그의 말은 새 헌법에 따라 취소됐다. 그는 적도 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Teodoro Obiang Nguema Mbasogo)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오래 집권하고 있는 지도자이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생산국인 앙골라에서는 2017년 8월에 총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비평가들은 장기 집권 중인 두스산투스 대통령이 권위주의적이며, 그의 정부가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비판한다. 앙골라는 27년간 이어진 내전을 악화시킨 다이아몬드가 풍부하다.
두스산투스가 정말로 권좌에서 떠날까?
앙골라 분석가 저스틴 피어스(Justin Pearce)
나는 2001년에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가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던 걸 기억한다. 그는 퇴임에 대한 발언을 여러 차례 했지만, 그 후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설득했다. 문제는 확실한 후임자가 없다는 점이다. 두스산투스는 자신의 리더십에 도전하는 사람은 누구든 배제하는 방식으로 MPLA를 운영했다. 그가 쌓아온 재산으로 봐서, 그가 권력을 양도한다면 가족의 사업적 이익을 지켜줄 사람에게 줄 것이다.
2011년 이래로 관심은 마누엘 빈센트(Manuel Vincente)에게 쏠렸다. 그는 급하게 부통령으로 승진한 국영 석유 회사 사장이다. 그리고 두스산투스의 아들 조제 필로메노(Jose Filomeno)와 가장 최근에는 부유한 여성 사업가인 딸 이자벨(Isabel)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들 중 누구도 갈수록 더 불안정한 대중이나, 노련한 지도자와의 연줄만으로 지명된 새로운 정치 신참자에게 분개할 MPLA의 고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2년 후에, 대통령은 덜 나쁜 선택지로서 스스로를 다시 드러낼 지도 모른다. 그러나 73세인 그는 후임자에 대한 물음이 영원히 미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앙골라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군비를 지출하는 국가이다. 2002년에 내전이 종식된 이후, 앙골라는 경제 호황을 누렸다. 부의 혜택이 단지 소수의 엘리트에게만 돌아갔다는 민선 정부에 대한 비판이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