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이후 무슬림형제단 정권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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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금상문


   그림 속에 “우리는 대통령을 사랑한다, 우리는 다시 그를 위하여 다음번에도 투표를 할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앞에서 지휘봉을 흔드는 사람은 이집트에서 민주화혁명으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고 대통령으로 당선된 ‘무함마드 무르시’이다. 무르시는 1951년 8월 20일 생으로 카이로대학교에서 공학사를 취득하였다. 무르시는 그후 무슬림형제단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2012년 7월 이집트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무슬림형제단의 비호 속에 정권을 잡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이집트는 지구경제의 침체 속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집트는 높은 식료품, 생필품 가격에 의해 국민들의 생활이 전보다 못하고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서구 측에서 싫어하는 이슬람원리주의가 이집트에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투자, 상품교역도 꺼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집트 국민들은 국민들의 경제적 빈곤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이슬람을 기치로 자유정의당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이집트 국민들은 경제적 가치보다 현재는 정신적 가치를 선택하고 있지만 이러한 현상이 과연 오래 지속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경제적 문제에 민감한 군부의 동태가 탄타위 사령관 전격 해임 이후 아직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향후 이집트 정국을 특히 주목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출처: Egypt Independent (2012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