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콥틱(Coptic) 교황 선거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금상문


   이집트의 콥틱 교황선거의 결과 아브나 타와드로스(Abna Tawadros)가 선출되었다. 전임 교황 쉐노우다(Shenouda) 3세가 서거가 때문이었다. 이집트 콥틱교황이 있다는 사실은 아마 한국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사회 내에서는 교황이 로마 바티칸 교황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되어질 것이다.

   이집트의 콥틱교회는 초대 교회 당시부터 전혀 변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많다.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종교관은 그 대부분이 성경에 기초하여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콥틱교의 교황선출은 최초에 모든 콥틱 교도가 투표를 하여 교황 후보 10명을 정한다. 두 번째에는 5,000명의 콥틱 교도가 투표에 참가하여 후보를 2명으로 좁힌다. 다음으로 최종 결정은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고 나서 어린이에게 제비뽑기를 시켜서 결정한다. 이러한 방법에 의하여 서거한 콥틱교의 교황 쉐노우다 3세도 첫 번째 선거에서는 1위를 차지하지 못하였으면서도 교황의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역시 교황으로 선출된 아브나 타와드로스의 경우도 전임교황과 같았다. 아부나 타와드로스가 교황으로 선출기 전 콥틱교도들의 투표결과 안바 라파이엘(Anba Raphail) 카이로 대주교, 아브나 타와드로스 베헤이라 대주교, 라파일 아바 미나(Raphail Ava Mina) 신부가 최고득표한 결과 콥틱 교황후보로 압축된 바 있다.

   다시 투표한 결과 아바 라파이엘 주교가 1980표, 아브나 타와드로스 주교가 1623, 라파엘 아바 미나가 1530표를 각각 얻었다. 그래서 아바 라파이엘 주교와 아브나 타와드로스 주교가 최종 교황후보로 선출되었다. 콥틱 교황의 선출방식에 의하여 눈을 가린 어린이가 두 사람의 이름이 적힌 패말을 상자에서 꺼낸 결과 아브나 타와드로스 주교가 제118대 콥틱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이집트 제118대 교황은 2012년 11월 18일 대관식을 하였고, 이후부터 이슬람이 지배적인 이집트에서 콥틱 기독교의 보호를 위하여 활동을 개시하였다.


참고:  Watan (2012년 11월 15일)

http://www.wataninet.com/watani_Article_Details.aspx?A=32801

http://cafe.daum.net/gjbedts1/CUMB/4?docid=mElQ|CUMB|4|20040312083840&q=%C0%CC%C1%FD%C6%AE%20%C4%DF%C6%BD%20%B1%B3%C8%B2%BC%B1%B0%C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