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정부는 2015년 10월 25일에 시행할 지방 선거를 공지했다. 하지만 말리 북부는 치안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특히 키달, 통북투, 가오, 몹티 지역의 주지사, 도지사와 부지사들은 테러 집단의 위협으로 직무를 거의 포기한 지 오래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지역의 지방 선거 후보자들이 선거 운동을 얼마나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또한 국가가 치안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는 북부 지역에서 지방 선거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 등은 여전히 미지수다. 특히 말리 사태를 어느 정도 종결시킨 ‘알제리 평화 및 정전 협정’은 모든 지도자의 선출을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통해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말리 북부의 경우에는 주민들의 선거 참여와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이 원활하지 않다. 따라서 알제리 협정을 현지 상황에 맞게 부분적으로 수정하지 않을 경우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이 지역 정부 지도자들은 알제리 협정과 상관없이 간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고 있었다. 따라서 향후 말리의 안정은 이번 지방 선거의 성공 여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http://Jeunne afrique, n° 2860-2861 du 1 au 14 novembre 2015,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