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에서 간선 도로는 간선 도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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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아프리카의 여타 많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가나의 인프라 상태는 아주 열악하다. 위의 만평은 각종 교통수단으로 쿠마시(Kumasi)와 은사왐(Nsawam)을 잇는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가나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다. 가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쿠마시와 그 인근 도시들을 잇는 도로의 상태가 열악하다는 사실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못 된다. 왜냐하면 수도인 아크라(Accra) 일대의 간선 도로들도 상태가 양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크라와 그 외곽을 잇는 작은 도로들의 상당수는 비포장 상태다. 또한 아크라-쿠마시 고속도로 구간의 절반 정도는 비포장 상태로 있으며, 포장이 이루어진 구간의 대부분은 왕복 2차선에다 노면 상태도 양호하지 못하다.

   대다수의 가나 사람들, 특히 지식인들은 도로 건설 및 관리에 무관심한 정부를 성토해 왔다. 그러나 성토는 성토일 뿐! 가나 정부는 도로 건설이나 관리에 여전히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만평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는 비행기의 모습은 이러한 사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출처: http://www.dailyguideghana.com/?p=3240&pid=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