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7일, 제이콥 주마(Jacob Gedleyihlekisa Zuma)는 의회 연설에서 경제를 살리고 지역 정부를 다시 세우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내겠다는 약속을 했다. 특히,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이루어진 제이콥 주마의 이번 연설은 과거에 비해 상세한 사항을 을 다루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 5월 9일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총선에서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frica National Congress : ANC)와 함께 높은 지지를 받아 재집권에 성공했다. 임기 중 권력을 남용하고 부패했던 것으로 알려진 주마 대통령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들이 다시 지지를 보낸 것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안고 있는 빈부격차, 경제발전, 치안 등의 문제에 대한 최선의 선택과 대안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재선 직후 병원 신세를 져야 했던 제이콥 주마는 얼마 전 퇴원한 뒤 의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프리카 기독교 민주당(African Christian Democratic Party : ACDP)의 대표 레버렌드 케네스 메슈(Reverend Kenneth Meshoe)가 지적한 것처럼 이번 연설은 보다 구체적이긴 했지만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고 약속들의 나열일 뿐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같은 내용이 없어 이 약속들이 실천될지의 여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위의 만평은 이러한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제이콥 주마는 ‘약속(Promise)’들로 가득 찬 연설문을 읽고 있지만 법정에서는 제이콥 주마가 그 약속들을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만평은 이 연설을 듣고 있는 사람들이 연설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의 연설이 엉덩이에 있는 폭탄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제이콥 주마의 행보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겠지만 다음 재선에서도 제이콥 주마와 아프리카민족회의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한 약속을 얼마나 지켜줄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http://mg.co.za/cartoon/2014-06-20-zuma-and-the-state-of-the-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