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구소, 주한 에티오피아·세네갈 대사관과 아프리카학 및 도시 청년문화 협력 논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의 전온리 연구교수는 지난 5월 29일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과 주한 세네갈 대사관을 잇달아 방문해 양국 대사들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아프리카학 연구 및 아프리카 청년세대의 도시문화 관련 공동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0604

전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HK 3.0 대형 인문학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1단계 프로젝트인 「아프리카 MZ세대와 넥서스 인문학: 아프리칼리티의 역동성 연구」를 소개하면서, 에티오피아와 세네갈의 MZ세대가 경험하는 도시 공간, 디지털 문화, 대중음악, 이주와 이동, 그리고 정체성 인식에 관한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0604(1)

양측은 디지털 전환 시대 아프리카 청년의 삶과 정체성을 조명하는 학제 간 융합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학술 분야에서의 외교적 협력과 상호 지원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국 대사들은 자국의 아프리카학 전문 연구기관 및 고등교육기관과 한국의 연구진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를 자국에 소개하고, 연구소 방문 및 대사 초청 특별강연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 교수는 “대사님들과의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아프리카 각국과의 학문적 연대를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아프리카 전공 대학생들과 아프리카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에게 보다 넓은 공동연구의 장과 학문적 인프라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가 선도하는 아프리카 인문학 국제 네트워크 구축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학문 외교의 실천을 통해 한-아프리카 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온리 교수는 오는 6월 12일 세네갈 다카르의 체이크 안타 디옵 국립대학교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아프리카 국제학술대회(AA3 ConFest)에 참가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의 한-아프리카 공공외교 전략과 모델」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작성자: 전온리 연구교수, 최재희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