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대 은행을 꿈꾸는 나이지리아의 액섹스 은행(Access Bank)

나이지리아 최대 대출 기관으로 성장한 액세스 은행(Access Bank)은 사업 확장을 위해 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나이지리아에는 총 21개의 은행이 있다. 그중에서 엑세스 은행은 나이지리아 3대 은행 중 하나로 자산 규모가 약 10조 나이라(약 2.9조 원)이며 이는 나이지리아에서 최대 규모다. 제니스 은행(Zenith Bank)가 약 8.68조 나이라(약 2조 5,600억 원)이며, 아프리카 유나이티드 은행(United Bank of Africa)이 약 7.89조 나이라(약 2조 3,200억 원)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액세스 은행의 최고 경영자인 허버트 위그웨(Herbert Wigwe)에 따르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상업은행인 엑세스 은행은 금융지주회사(Financial holding company : 금융기관 주식을 보유하고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동시에 소유하는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업은행에서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홀드코 전략(Holdco strategy :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넘어 보험, 자산관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이라고 하는데 은행은 이를 통해 몇 가지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우선 기존의 은행이 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비금융회사 투자가 가능해져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 또한, 금융회사들이 하나의 지주회사 밑에 계열화되면서 자금과 유동성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한편, 현재 16개의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액세스 은행은 5년 안에 아프리카에서 최대 규모의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입 안정을 위해 프랑스, 홍콩, 몰타,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등 6개 국가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금융지주회사는 과도한 시장지배와 금산분리 약화로 인한 은행의 사(私)금고화 가능성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은행의 규모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