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로 인해 각국의 경제 상황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각국 정부가 무역 상대국의 경제 전망을 신중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에티오피아의 통화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은 에티오피아 중앙은행(NBE)이다. 지난 회계 연도에는 미국 달러 대비 비르(birr)의 명목 가치가 6% 이상 절하되었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비르의 가치 절하를 달러의 강세와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에서의 낮은 인플레이션 탓으로 돌렸다.
2017년 10월 11일 달러 지수는 약 93이었다. 2018년 2월 초에는 달러의 가치가 더욱 하락하였는데, 지수 가치는 부분적인 등락 끝에 약 90에 머물렀다. 이것은 달러에 비해 여섯 개의 주요 통화가 더욱 강해졌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해당 국가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경우에는 경제 구조가 취약한 탓에 화폐의 시장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재정 및 통화 정책 입안자들은 오랫동안 수동적 자세를 취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시점에서 그들은 세계 주요 통화의 동향을 더욱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달러가 약해지고 미국인의 구매력이 감소하면, 수출국들은 자신의 상품 가격을 인상하여 손실을 상쇄하려고 하기 마련이다. 에티오피아가 세계화의 파고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경제 개혁을 통해, 선제적인 통화 정책을 펴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출처: https://addisfortune.net/columns/govt-cant-whack-a-mole-must-instead-take-proactive-meas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