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르네상스 댐 건설과 국가 간 이해관계

에티오피아의 르네상스 댐 건설과 국간 간 이해관계

   하일레메리엄(Hailemariam Desalegn) 총리는 대(大)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reat Ethiopian Renaissance Dam, GERD) 건설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 왔다. 에티오피아의 모든 국민도 이 사업에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면서, 이 사업이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국민 통합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간 이집트를 비롯하여 여타 나일 강 연안 국가―수단, 소말리아, 르완다,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케냐, 탄자니아 등―는 대(大)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 건설과 관련된 정치적 이해관계에 연루되어 왔다. 이들 중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이집트이다. 이것은 그 댐이 완공되면 이집트가 지역 패권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집트의 정치인과 정책 입안자들은 나일 강물 사용에 대한 자신들의 오랜 지배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무바라크(Hosni Mubarak)가 퇴진한 이후, 이집트는 두 번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나일 강물 문제는 대통령 후보들 간에 논쟁의 중심이 되어 왔다. 그들 중 일부는 나일 강물을 지키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에티오피아의 정책 결정자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시시(Abdel-Fettah Sisi)는 그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거나 침묵하고 있다.

   이제 나일 강 연안 국가들은 강물의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 기후 변화와 환경 악화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나아가 그 강을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할 때다.

출처: http://addisfortune.net/columns/nile-debate-beats-around-the-bush-sadde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