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HIV/AIDS 퇴치 자금 부족에 시달리다

Economic-crisis-hits-Nigerians-living-with-HIV-AIDS

   한동안 나이지리아에서는 HIV와 AIDS 발생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 재앙과 싸우는 데 필요한 자금의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 그간 HIV/AIDS 확산 방지 캠페인 자금의 상당 부분은 국제 사회에서 조달되었다. 그러나 대개의 해외 공여자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금 관리 과정에서 부패를 저지르고, 투명성과 책임을 결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자금 지원을 중단해 왔다. 그 결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국제로터리 9125지구 총재 마이크 오모토쇼(Mike Omotosho)의 말에 따르면, 약 350만 명의 HIV/AIDS 환자 중 불과 60만 명만이 정부의 공식적인 치료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그들이 급속도로 황폐해지는 삶을 경험하고, 죽음에 더욱 취약해짐을 의미한다.

   2006년 나이지리아 연방 정부는 HIV 확산을 막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제(antiretroviral therapy, ART)를 무료로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금 부족으로 인해 이 프로그램은 더 이상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자 감염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3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나이지리아에서는 약 6만 명의 어린이가 HIV에 감염되어 있었다. 이 숫자는 2009년 이래 변하지 않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14년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HIV/AIDS에 감염된 사람의 수는 5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들 중 21만 7천 명이 이 기간 내에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국민에게 HIV/AIDS 관련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고, 이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www.punchng.com/getting-more-nigerians-into-hivaids-treatment-l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