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기고문

중고 의류 수입을 금지하려는 동아프리카공동체

   한국에서 미디어를 통해 아프리카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프리카에 처음 가면 대부분 놀라게 된다. 항상 가난과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는데, 생각 외로 발달된 도시의 모습과 세련된 옷차림의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은 차치하고, 아프리카인이 깔끔하고 세련된 옷차림을 하는 것은 외국에서 수입된 중고 의류의 덕택이다. 물론 형편이 여유로운 사람들이야 좋은 품질의 값비싼 옷을 더 보기…

탄자니아의 심화되는 빈부 격차

   카씸 마잘리와(Kassim Majaliwa) 탄자니아 총리는 최근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사회주의 경제 체제에서 시장 경제로 이행하면서 경제는 고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성장의 혜택이 극소수에게만 집중되는 상황이 초래되면서 사회적 불안정도 가중되고 있다.    탄자니아는 지난 10년간 연 7%의 견실한 경제 성장을 이룩하여,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실현한 나라로 꼽힌다. 더 보기…

빅토리아 호의 불법 어로와 어족 자원 급감

   농업, 광업, 수산업 등 어느 부문이 되었든지 간에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와 개발은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중차대한 문제이다. 이는 현재 세대에겐 사활이 걸린 문제임과 동시에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한 현재 세대의 책임과 직결된 문제이다.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에 둘러싸인 빅토리아 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이다. 이 거대한 호수에서 어로에 종사하는 어민, 담수어를 거래하는 상인들은 물론, 더 보기…

베냉의 석유 밀매 문제

   대중교통 수단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베냉에는 명물로 꼽히는 오토바이 택시가 있다. ‘깨깨노’라 불리는 이것은 상대적으로 싼 값으로 인해 서민들이 애용하는 택시이다. 기본요금이 약 200원이니 이것에 대한 서민들의 선호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오토바이 택시는 베냉의 수도인 코토누에만 약 15만대가 운영 중에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자 서민의 생계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많은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들은 정식 수입더 보기…

탄자니아 무상 교육의 그늘

   탄자니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대륙(SSA)에서 보편적 초등교육(UPE)을 전면적으로 도입했고, 취학률을 끌어올림으로써,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에서 모범적인 나라로 꼽혀 왔다. 비록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공교육과 사교육 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지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에서 소외된 취학 연령 아동들에게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는 점에서, 교육 부문에 대한 탄자니아 정부의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아 왔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