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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정부 외출금지령 발표

25Mar/20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미증유의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은 감염자가 적었다. 3월 25일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7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확진자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는 이 팬데믹에서 비켜간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아프리카 국가들이 발표하는 확진자 수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리카 각국은 진단 장비도 부족하고, 공중보건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그래서 아직 검사조차 받지 못한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진단 능력과 확진자를 치료할 만한 의료시설이 절대 부족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8개국만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사태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했을 정도로 의료보건 인프라 구축이 빈약하다. 다행히 아직까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국가도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지에 대해서 정확한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 중부 아프리카의 소국 르완다는 3월 25일 기준으로 4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국민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에두아르 응기렌테 르완다 총리는 전국에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3월 21일까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심각한 재난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기렌테 총리는 르완다와 접경하고 있는 모든 국가와 2주간 국경을 봉쇄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특히,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되는 보다보다(오토바이) 운행 금지령을 내렸다. 보다보다는 저렴한 대중교통 수단이지만 밀접 접촉으로 인해 감염 위험을 높인다. 르완다로 돌아오는 자국민들에 대해서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필수 서비스를 받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금지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 현금 유통으로 인해 감염이 확산할 수도 있으므로 전자 금융 거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뱅상 비루타 르완다 외무 장관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외출 제한을 2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먹거리나 중요한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과 점포는 영업을 계속하고, 병원, 약국, 주유소나 대중교통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영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승객은 다른 승객과 최소 1미터 정도의 물리적·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수도 키갈리에 거주하기 때문에 다른 도시나 지역으로의 감염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르완다 정부는 이미 학교 휴교와 교회 예배 중단을 명령했으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임을 금지했다.

출처: 탄자니아 Mwananchi紙(2020년 3월 20일)

인포데믹스(infodemics)에 대한 탄자니아 정부의 조치

22Mar/20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가 급속히 확산하는 것을 뜻하는 인포데믹스는 사회적 차원에서 막대한 혼란과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이 합성되어 만들어진 이 신조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의 전 세계적 확산 시기에 긍정적 결과보다는 사회적 혼란과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는 인포데믹스는 사회, 정치, 경제, 국가 안보, 개인의 삶, 공동체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카씸 마잘리와(Kassim Majaliwa) 탄자니아 총리는 탄자니아에서 다양한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관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퍼트리면서 다수 국민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행위에 경고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보건, 위생,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부처인 보건부 장관이 발표함으로써 여론의 혼란을 막겠다는 것이다. 지방 행정 책임자, 보건과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관리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경고가 나온 것이다. 마잘리와 총리는 탄자니아통신규체청(TCRA)이 사회관계망을 통해 국민을 오도하는 모든 개인을 추적하여 이들에 대한 법적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수칙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시하여 국민을 교육하는 대신에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여 국민을 현혹하고 불안감과 긴장을 가져오는 모든 개인을 철저히 추적하여 법적 조처를 하라고 강조했다. 탄자니아는 3월 21일을 기준으로 확진자가 6명에 불과하고, 확진자도 외국에서 입국했으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심각한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적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보다는 이러한 팬테믹에 대응 체계 점검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포데믹스에 대한 총리의 경고는 자칫 정보의 통제, 언론 자유의 제한, 국가 권력에 의한 언로 차단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발표함으로써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출처: 탄자니아 Mwananchi 2020.3.21.

휴교령을 선포한 탄자니아 정부

19Mar/20

   아프리카 대륙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확산에서 벗어나 있어, 이 팬데믹의 전 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청정 지역처럼 여겨졌다. 일부 의심 환자가 나타났지만 검진 결과 음성으로 판명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직은 소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3명의 확진자가 나온 탄자니아에서도 정부가 선제 대응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3월 18일부터 한 달간 모든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다. 다르에스살람대학교도 3월 20일까지는 모든 학생에게 귀가 조처를 취했다. 카씸 마잘리와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이러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3월 20일부터는 대학 내 모든 활동이 중지되며, 귀교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탄자니아와 연합공화국을 이루고 있는 잔지바르에서도 모든 학교와 이슬람 학교에 대한 무기한 휴교령을 발표했다. 잔지바르의 발표는 잔지바르에 머물던 24세의 가나 국민이 확진자로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모든 대회, 세미나, 워크숍, 운동 경기, 회합, 유흥 시설과 결혼식 등 불가피하지 않은 성격의 대중 모임을 중단시켰다. 장례식이 열릴 때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라고 요청했다. 잔지바르에 대한 입출국 절차도 강화해서 긴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만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입출국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탄자니아를 떠나 케냐로 입국하려던 중국인 13명이 입국 금지를 당했다.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인 룽가룽가에서 16명이 케냐로 입국하려다가 금지를 당했는데, 이 중 13명이 중국 국적자였다. 이들은 케냐 입국 목적을 묻는 이민국 관리에게 몸바사에 소재한 밤부리 시멘트회사에 업무가 있어 케냐에 입국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중국인들은 2020년 3월 4일부터 16일까지의 기간에 탄자니아에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입국 후 14일 동안의 자가 격리하라는 탄자니아 정부의 권고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국적, 인종, 종교, 은행 잔액, 사회적 지위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 민주적인 팬데믹이고, 예방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칫하면 감염될 수 있는 독재를 하고 있으며, 나라와 나라, 대륙과 대륙 사이의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적 팬데믹이기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선제 대응을 하는 것이다. 더구나 진단 도구도 준비되어 있지 않고 확진자가 나왔을 때 격리해서 치료할 수 있는 시설도 없는 국가가 많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감염이 확산하면 심각한 재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출처: 탄자니아 일간지 Mwananchi 2020.3.18.

코로나바이러스 19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조치

17Mar/20

   르완다 정부는 공립과 사립 학교, 종교 시설, 공공장소를 즉각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르완다 내무 장관과 보건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조치는 3월 15일부터 유효하며, 정부의 새로운 발표가 나올 때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르완다 정부의 발표는 코로나바이러스 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르완다에서는 2020년 3월 8일 르완다에 입국한 인도인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르완다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동아프리카 국가 중 3번째로 케냐에서 3명이, 수단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학교와 대학이 휴교 조처를 하라고 밝혔다. 케냐타 대통령은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은 수요일까지 귀가 조처를 하고, 대학교는 금주 금요일까지 휴교 조처를 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라고 발표했다. 서부 아프리카의 세네갈은 사람들의 모임을 금지하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심지어 4월 4일로 예정된 독립기념식 행사도 취소하기로 한 후 하루 만에 르완다 정부가 취한 조처를 한 것이다.

   탄자니아에서는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존 폼베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19 감염증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2020년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독립의 횃불 릴레이는 탄자니아가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을 돌면서 행하는 행사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6,513명에 이른 상황에서, 케냐와 르완다에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선제로 취한 조치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교량 건설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나서 이런 발표를 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하라고 당부했다.

출처: 탄자니아 Mwananchi 2020.3.16.

2020년 탄자니아 경제 성장률 전망

15Mar/20

   국제통화기금은 탄자니아의 2020년도 성장률을 6%대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금년도 성장률 전망에서 탄자니아 정부의 훌륭한 경제와 재정 정책에 대해 칭찬했다. 국제통화기금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 재무 장관 필립 음팡고 박사는 탄자니아가 7%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탄자니아는 2018년에 이미 7%대의 경제 성장률을 실현했다. 이러한 높은 경제성장률은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회원국 중 1위, 동아프리카공동체(EAC) 회원국 중 2위에 해당한다.
경제 성장률 증가는 정부의 투자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 “정부의 투자 증가에 수출 증가와 민간 부문의 성장도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국제통화기금 웹사이트 보고서는 밝혔다. 겔버드(Enrique Gelbard)가 이끄는 국제통화기금 경제전문가단은 탄자니아의 금년도 경제 성장률 보고서 작성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투자, 고용 증가와 경제 개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