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인플레이션

에티오피아의 인플레이션과 거시 정책

   그간 아프리카의 수많은 국가는 인플레이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최근 에티오피아에서도 심각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재앙이 재발했다. 지난주 사미아(Samia Zekaria)가 수장으로 있는 중앙통계국(CSA)의 발표에 의하면,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한 달 사이에 11.9퍼센트나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평균 13.9퍼센트 상승한 반면, 그 외의 물가는 9.7퍼센트 상승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수준에서는 긍정적 외부 효과를 발견하기가 매더 보기…

19Mar/14
짐바브웨의 경제와 대통령의 국고 낭비

짐바브웨의 경제와 대통령의 국고 낭비

   짐바브웨(Republic of Zimbabwe)의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Robert Gabriel Mugabe)가 자신의 딸의 결혼식에서 300만 파운드(약 53억 원)을 쓰는 한편, 지난 2014년 3월 19일 봉급 인상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 짐바브웨가 해외에 긴급 구제 자금을 요청한 사실과 더불어,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딸의 결혼식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쓴 것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짐바브웨더 보기…

가나 정부의 물가 지수, 얼마나 믿을 만한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설병수    정치 후진국일수록 정부의 각종 경제 지표는 숫자 놀음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의 대다수 국가와 마찬가지로 가나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해 왔다. 가나의 일간지인 <The Chronicle>(2012년 5월 30일자)은 “한 자릿수 인플레이션은 엄청난 농담이다!”(Single digit inflation is a huge joke!)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정부의 물가더 보기…

20Mar/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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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인플레이션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금상문    이 만평에서 부자가 돈을 주머니에 잔뜩 넣고 으스대지만 아랍어로 빵, 자유, 사회정의라 쓴 피켓을 들고 부자를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이집트는 시민혁명이전에도 부유층과 극빈층으로 양분되어 있었지만 서민생활의 물가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다. 과거 나세르, 사다트, 무바라크 시대는 강력한 중앙통제와 권위주의를 바탕으로 한 이집트 사회주의 정책으로 인하여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물품의 물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