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인진호 작성일: 2016.2.20
우간다의 대통령인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는 선거에서 자신이 강력한 우세를 보인다는 공식적인 결과와 함께 30년간의 집권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80%가 넘는 표가 개표된 가운데, 무세베니는 61%의 표를 확보했다. 가택 연금 중인 그의 주요 경쟁자 키자 베시기예(Kizza Besigye)는 34%를 차지하고 있다. 완전한 결과는 수 시간 후에 나온다.
유럽연합(EU) 선거 감시인들은 여당이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고 말하며 선거를 비판했다. 선거는 산발적인 폭력과 부정선거에 대한 반대 주장으로 훼손되고 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 사이트와 메시지 앱은 차단되었다. 유럽연합 최고 선거감시인 에두아르드 쿠칸(Eduard Kukan)은 “유권자들은 선거운동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들의 표를 던지는 선거일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놀라운 결의를 보여줬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저항운동(National Resistance Movement)이 지배하는 정치풍토가 선거운동의 공정성을 왜곡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베시기예는 선거법을 위반하면서 자신의 선거 결과를 발표하려 했다는 혐의로, 집으로 호송되기 전에 체포되었다. 캄팔라(Kampala) 경찰서장 앤드루 펠릭스 카웨에시(Andrew Felix Kaweesi)는 “우리는 선거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그를 구금해야 합니다.”라고 우간다의 새로운 전망(New Vision) 신문에서 말했다.
베시기예는 야당인 민주변화포럼(Forum for Democratic Change)의 후보로 무세베니 대통령과 네 번째 대결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한때 동지였다. 그들이 게릴라 투사였을 때, 베시기예는 무세베니의 개인 의사로 일했다. 무세베니는 1986년에 권력을 잡았고, 우간다에 안정을 되찾아줄 거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그가 더욱더 독재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도전자인 전 총리 아마마 음바바지(Amama Mbabazi)는 상당히 뒤처진 3위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도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562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