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수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양철준


   탄자니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15조 입방피트에서 28조 9천억 입방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장된 천연가스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면, 탄자니아는 연간 30억 달러의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의하면 저렴한 천연가스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고 발전용량을 늘리며 정부의 오랜 재정 적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트와라 지역에서 발굴된 가스전 덕분에 연간 경제성장률을 7퍼센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 분야의 성장,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면화의 풍작 등이 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어 7퍼센트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관광부문, 금, 제조업 부문의 제품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밝은 전망을 가능케 한다.

   그러나 장기 투자를 지속시키는데 필요한 주요 제품의 높은 가격으로 인하여 경상수지적자가 국내총생산 대비 두 자리 수를 유지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탄자니아의 인플레이션은 두 자리 수를 기록했고 2011년 12월에는 19.8퍼센트에 달해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한 자리 수에 머물 것으로 정만된다.

   탄자니아의 국내 시장은 해외 투자가들의 참여에 충분한 정도로 개방되어 있지 않지만 기반 시설 개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비록 부채가 국내총생산의 41퍼센트에 달하지만,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유로본드가 시장에서 호의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조 조정 계획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자니아는 세수를 늘리는 데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이와 더불어 석유나 가스 탐사 회사들과 체결한 조건을 예기치 않게 바꾸는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참고: The Guardian (www.mwananchi.co.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