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박정경
지난 5월28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 모이에버뉴(Moi Avenue)에서는 한 건물이 폭발하여 3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다. 작년 10월 말부터 국경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소말리아 영내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케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무장단체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공격을 수차례 받았다. 테러 공격 후 자신의 소행임을 밝히는 것이 이슬람 극단주의자 무장단체의 관례인데, 이번 폭발 사고에는 아무 단체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공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폭발 사건의 책임 소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케냐 언론은 이 만평을 통해 테러 공격자가 시인하기 전에 폭발 사고의 원인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케냐 보안 당국을 풍자하고 있다.
출처: http://www.nation.co.ke/oped/Cartoon/-/454986/454986/-/156q6i6z/-/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