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군, 쿠데타 지도자 무장해제 위해 수도 입성

작성자: 이홍래    작성일: 2015.9.23

   부르키나파소 군대가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수도 와가두구에 입성하였다. 이는 쿠데타 지도자 길버트 디엔데레 장군이 자신의 권력을 민간 과도정부에 이양하겠다고 언급한 후의 일이다. 또한 지난주 군 지도부는 정부에 대항했던 대통령 근위대와 월요일 늦은 시각부터 항복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밤 부르키나파소 경찰청 차장 서지 알렌 웨드라오고 대령은 AFP 언론사를 통해, “지난 월요일 수도로의 진격에 동원된 모든 병력이 와가두구에 도착하였다”는 말을 전했다. “우리는 어떠한 총격도, 유혈사태도 없이 쿠데타 지도부의 항복을 반드시 얻어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작년 10월 부르키나파소에서는 블레이스 콤파오레가  27년째 정권을 유지하려고 하자, 민중봉기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결국 그는 축출되었다. 이번 쿠데타는 그의 축출 이래 처음 실시될 선거를 불과 몇 주 앞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정부군이 수도로 진격하여 세력 갈등을 일으키고 있던 병력들을 강제로 무장해제 시킬 것이라는 경고를 하자, 지난 월요일 디엔데레 장군은 국가에 사죄하면서 민간 과도정부에 통수권을 이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근위대 병력이 “민간에 권한을 이양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로”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주말 지역 중재자들 간의 협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행보를 보이던 쿠데타 지도부와 중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되었다.

   이 언급이 있은 후 알 자지라 방송의 니콜라스 하크는 와가두구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군 지도부가 그들이 바란 대로 쿠데타를 종식시키고 올해 있을 선거를 실시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http://allafrica.com/stories/2015092200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