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교통 당국, 화물운송업자들에게 긴급 통지문 발송

작성자: 송명석    작성일: 2015.3.23

   에티오피아 연방 교통 당국(Federal Transport Authority)은 지부티에 쌓여 있는 화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화물운송협회에게 “긴급” 통지문을 보냈다. 이 통지문에 따르면, 운송 차량들은 가급적 빨리 화물들을 운송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교통 당국에 따르면, 이 긴급 통지문은 에티오피아 국내 시장에서 밀과 식용유와 같은 기초식품들의 공급 부족이 가중됨에 따라 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송되었다. 교통 당국의 대외협력부서장 아벨네 아게데우(Abelneh Agidew)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항구의 운송 차량과 트럭의 수가 제한되어 있고,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들은 비료나 밀, 오일 등을 싣고 있어서 이러한 긴급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통 당국은 항구에 보관되어 있는 물건들이 국내 시장의 공급 부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초과 정박료(demurrage fee)와 같은 막대한 양의 외화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 전 지부티 정부는 에티오피아 정부에게 에티오피아의 컨테이너 누적이 지부티 항구의 혼잡을 야기한다고 통보했고, 에티오피아 정부는 에티오피아 수입업자를 위한 항구의 수용 공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응대했다. 최근, 기자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교통부 장관인 월크네 게베요(Workineh Gebeyhu)는 항구에서의 운송 지연은 운송차량업자들의 부실한 경영 시스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정부가 개선된 기반시설을 갖춘 전문적인 운송 회사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부티 항만자유구역청(PFZAD, Ports & Free Zones Authority of Djibouti)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부티 항구는 연간 800,000개의 컨테이너와 8백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컨테이너의 20퍼센트, 화물의 85퍼센트 가량이 에티오피아로 운송된다. 외부 전문가에 따르면, 지부티 항구는 화물 전체 가격의 1퍼센트를 통관비로 요구하고 있다.

By Yonas Abiye, 21 MARCH 2015

출처: http://allafrica.com/stories/20150323148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