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신혜원 작성일: 2015.3.20
탄자니아 의회가 외국인 고용을 억제하기 위한 강경한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기업들이 외국인을 고용하기에 앞서 당국에게 자국민 중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야 함을 명시했다. BBC는 이것이 탄자니아 내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적개심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집권당 하원 의원 에스더 불라야(Esther Bulaya)는 “탄자니아에서 중국 사람이 통근 버스를 운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BBC 탄자니아 특파원인 툴라나나 보헬라(Tulanana Bohela)는 최근 몇 년간 탄자니아에서는 숙련 기술이나 반숙련 기술을 가진 중국 사람들의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인접국인 케냐와 잠비아를 포함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노동자들이 이 새로운 법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은 탄자니아인의 기술(skill) 부족으로 주로 사기업의 관리직으로 고용되었다. 외국인 고용 제한 법안(Non-Citizens Employment Regulation Bill)에 따르면, 외국인을 고용하는 기업들은 결국에는 자국민이 그 일자리들을 차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양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정부는 이 법안이 아직 대통령(Jakaya Kikwete)의 승인이 남았지만 7월 1일에는 발효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파원에 따르면 이 법안은 또한 지역 통합 증진을 위한 노력이 주효한지에 대한 의문을 일으킨다고 전했다. 탄자니아와 케냐는 관광 가이드들이 유럽 사람에게 인기 있는 동물 보호 구역 관광을 위해 서로의 공항에서 호객 행위를 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분쟁에 휘말려 왔기 때문이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1965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