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경악케 한 파리의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발생 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많은 사람은 이에 대해 동조하고 있지만,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게 많다. 특히 아프리카 무슬림들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을 모독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프랑스 내에서 반이슬람 정서만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알제리에서는 프랑스 내 이민자 2세 무슬림에 대한 사회경제적 차별이 이번 문제를 일으킨 주범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경제적 희망을 포기 한 상당수 젊은 무슬림들이 갈수록 이슬람 극단주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알제리인은 현재는 물론 프랑스가 식민시대 때부터 얼마나 많은 알제리인을 학살하고, 현재의 이민자 2세까지 사회적 혹은 경제적 차별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전 세계 무슬림이 이번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에는 반대하면서도 왜 프랑스를 비난하는지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칫 종교 간의 논쟁이 종교 간의 물리적 충돌로 확산될 수 있음을 풍자한 이 장면은 연초부터 세계가 큰 홍역을 치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