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동 학대 문제

   2014년 11월 18일 하우텡 주 북부의 고등법원에 L이라는 아이의 아동 학대 사건이 접수되었다. L은 2살 된 아이로, 머리 부상으로 인해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다. 그녀의 생모 및 생모의 연인에 따르면 그 아이가 세탁기 위에서 떨어져 바닥에 부딪혔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를 응급수술한 의사 폴 스티븐스(Paul Stevens)에 따르면 아이가 입은 부상은 그들이 주장하는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아이는 췌장에 심각한 상처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직접적인 타격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사고 이후 아기를 방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2014년 11월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교 아동협회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매일 최소 124건의 아동 학대가 일어난다. 이 숫자는 단지 경찰에 확인된 사건들만 계산한 것이다. 포괄적인 연구에 따르면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동에 대한 범죄가 심각한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첫 번째 해결책은 예방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마술’ 같은 처방은 없다. 프로그램은 지역적, 문화적 차이에 맞게 만들어지고 운영 되어야 한다. 또한 가족이 아이들을 학대로부터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가족들이 아이를 비폭력적인 환경에서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에게 ‘삶의 기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 또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갈등을 줄이거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외에도 남부 아프리카 곳곳에서 아동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4년 11월 18일 나미비아 수도 빈투후크(Windhoek) 고등법원에서는 남자 아이에게 성폭력을 가한 마티유 니콜라스 퓨릭(Mathieu Nicolas Furic)이라는 46세 남성에 대한 처벌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아프리카여성교육자포럼 말라위 지부(Forum for African Women Educationists in Malawi : FAWEMA)는 여자아이들에 대한 폭력 문제를 알리는 휴대폰 메시지 전송 캠페인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