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입국을 또 다시 거부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달라이 라마와 남아공

   2014년 9월 4일, 달라이 라마(Dalai Lama)는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국하지 못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Dalai Lama)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10월 중순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열리는 역대 노벨 평화 수상자가 참석하는 제14회 세계 정상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로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비자를 거부한 진짜 이유는 중국과의 관계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교역국인 동시에 투자 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중국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달라이 라마의 비자 발급에 대해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공화국은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주도로 중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비평가들은 중국이 달라이 라마의 입국문제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서 정책적으로 깊숙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위의 만평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를 중국에 충성하는 개로 표현하였다. 개는 중국 국기 모양의 리본이 묶인 ‘교역’ 뼈다귀에 꼬리를 흔들며 충성심이 가득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입을 보면 왼쪽의 달라이 라마의 옷 일부를 물어뜯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개’마냥 중국에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풍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http://www.zapiro.com/cartoon/2355348-140909tt#.VBBrS00c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