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성윤 작성일: 2019.1.8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Dakar)에 있는 흑인문명 박물관(Museum of Black Civilizations)이 지난달 공식 개관식을 마치고, 1월 2일 마침내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4층으로 된 이 건축물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예술 소장품 장소 중 하나이며, 18,000점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 개관은 식민 시대 동안 유럽 국가들이 약탈한 아프리카 예술품을 반환해야 한다는 세계의 요구 속에 추진되었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Emmanuel Macron)이 의뢰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의 케 브랑리 박물관(Musee du Quai Branly)에서 본 국으로 반환되어야 할 예술품이 46,000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박물관장 하마디 보쿰(Hamady Bocoum)은 이 박물관이 국제 규모의 대화를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오직 세네갈이나 아프리카 또는 디아스포라를 위한 것이 아니며, “이 박물관은 전 세계 흑인 문명 박물관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이는 흑인 문화를 기념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며, 흑인 문화가 다른 문화와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르 출신의 예술가들은 박물관에서 현대적 전시물을 통해 현대 예술계에 알려지길 기대한다. 세네갈의 시각 예술가 지브릴 드람(Djbril Drame)은 다카르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현지 예술가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https://www.voanews.com/a/senegal-opens-museum-of-black-civilizations-to-public/4728506.html